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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숙님..늪에서 빠져나오세요..


BY 뚱뚱한 여우 2002-12-06

안녕하세요? 님의 글을 읽으니 제가 무슨 도움이 될는지 생각은 하지만요..조금이나마 님의 마음이 편할수 있다면 제가 몇자 적어볼께요..단,현실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님...8년차 주부시라구요? 아이에 대한 언급은 없는데 혹시 아이가 없으신가요? 그리고 남편분과는 주말부부로 지내신다구요? 원래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데 그건 님과 남편분도 마찬가지 상황인것 같습니다. 아무리 미워도 한이불덮으며 살부비며 사는게 그래도 나을것같은데요... 님..님의 남편에게 정도 없고 남처럼 느껴지신다구요? 혹시 님은 님의 남편분과 잦은 말다툼을 하지 않으신지요...남편분께서 쉽사리 직장을 그만둘 수도 그렇다고 언제까지 남편의 빈자리만 바라보는 생과부노릇을 해야만할까? 하는 막막함과 남편분께서 님에게 그동안의 부족한 사랑을 채워주길 바라고 있지만 무관심한듯 내색않는 남편.. 이런 현실에서 도피하고는 싶지만 막상 용기를 낼수없는 님의 나약함과 답답함까지... 이런것 때문에 남편분만 보면 괜히 가슴이 답답해지고 님도 화나가서 울고싶으시겠지요... 사람들은 현실도피를 하고싶을땐 가장 쉬운방법을 찾곤하지요..님께서는 그걸 채팅으로나마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시네요.. 채팅으로 착한 남자를 만나셨다구요? 그 남자를 채팅으로만났을때 그때가 몇시쯤이었나요? 남자가 할일없이 채팅을 하고 있다면 그남자 무슨 문제가 있는것같은데요.만약 남들 직장에서 일할시간에 그분을 만났다면 조금 의심스럽네요..그리고 남들 잘 야심한 시간에 대화를 하셨다면 그 남자 또한 결코 똑바른 정신상태를 가진 남자분은 아니신듯 하네요..그 남자분께서 착하시다구요? 뭘로 그렇게 단정을 지으셨나요? 너무도 자상하게 핸드폰으로 매일 안부를 물어주시는거요? 그리고 성적인 대화도 오가신다구요? 님..님은 지금 현실을 도피하기위해 채팅을 선택하셨지만 그 채팅으로 인해 더욱더 많은 혼란을 느끼시는듯 합니다. 또다른 사랑이요? 님은 그남자를 통해 현실도피를 하려는 일방적인 님의 어리석은 감정이 아닐른지요..님은 외로움에 대화할 상대를 찾으려 하셨는지 모르지만 남자들의 생각은 절대 대화만을 목적으로 채팅하지 않습니다. 그남자 또한 가정이 평탄지만은 않은 유부남일지도 모르겠네요...만약 총각이면 정신똑바로 박힌 남자가 가정사에 문제있는 유부녀와 무슨 볼일이 있어 님에게 자상한 모습으로 전화를 매일 해드릴까요? 그에대해 아시는게 있으신가요? 물론 님도 그남자의 말을 100% 다 믿지는 않겠지만 마음한구석에는 그런거 다 무시해버리고 그남자의 관심과 가식된 사랑만을 생각하고싶으시겠죠.. 님도 이렇게 시작된 잘못된 사랑의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어렴풋이 알고 계시겠죠... 님도 지금도 그점때문에 이남자와 연락을 할것인지 말것인지 속만 태우고 계시겠네요.. 하지만 님..오늘도 사랑하는 아내를 먹여살리기 위해 가장의 책임을 충실히 하기 위해 잦은 지방출장도 마다않는 남편분의 얼굴을 그남자와 사랑의 밀어를 나눌때 한번이라도 떠올려보셨는지요... 남편분의 속마음으로 한번 들어가볼까요? 사랑하는 아내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 힘든 지방출장도 마다않는데...그걸 알아주지 못하고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오면 짜증에 화풀이에 자기의 감정만을 내세우는 아내...남편분 스스로도 힘들어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쉽게 직장을 옮기기에는 부족하기만한 자신의 능력...그리고 희망도 꿈도 없는 자신의 인생에 새삼 상실감마져 느끼고...점점 멀어지는 듯한 아내의 사랑도 느끼고... 님..결혼전에도 남편이 지금의 직장에 다니셨는지요.. 그때 님은 어떻게 말하셨을까요? 남편분이 나 지방출장도 잦고 집에 자주 못들어올지도 몰라.그럼 자기혼자 있어야 하는데..그런데도 나와 결혼할 수 있겠어? 그럼 님은 자기야..나 자기 사랑해..자기만 곁에 있다면 나 힘든거 다 참고 견딜수 있어..내가 그런거 하나 못참을까봐? 하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신적이 있으신지요.. 님...그때나 지금이나 서로 달라진건 없습니다.부부는 상대방의 기쁨을 기쁨으로 삼고 상대방의 소망을 소망으로 삼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마음가짐만이 사랑의 끈을 놓지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남편분을 이해할 노력도 않으면서 님에게만 사랑과 관심을 달라고 하는건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님..당장 그남자와 연락을 끊으세요...그남자는 님을 밤이 외로워 같이 즐길상대를 찾으려고 자기에게 연락하는 줄 압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너무 불쌍하군요..님이 다른남자를 마음에 두고있다는 것도 모른체 오늘도 먹고살기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을 남편분 말입니다. 시간이 남아도세요? 그럼 일을 하세요..하루종일 일에 바빠 정신없이 하루가 가면 그나마 외로움은 잊을수 있을꺼예요.그것도 하기 싫다면 님은 항상 외로움에 머릿속에 딴생각만 가득할겁니다.님...저는 님을 알지 못합니다.다만 같은 여자로서 불륜의 늪으로 점점 빠지고 있는 님이 안타까워 이럽니다.부디 불순한 마음먹지 마시구요..현실을 직시하고 남편분과 서로 사랑하며 사세요..그 방법은 님만이 아시겠네요..그럼 두서없는 글 이만 줄입니다..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