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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기를 잃고 난후에..


BY mec115 2003-03-27

힘내세용~ 저도 결혼한 그해 겨울에 계류유산으로 수술을 하고 다음해 예쁜 딸을 낳았어요~ 주위에서 제가 넘 우울해 하니까, "너와 인연이 없는 아이라고, 더예쁘고 튼튼한 아이를 만날려고 그런거라고"위로를 해주시더라구요. 엄마가 힘내셔야 더 튼튼한 아이랑 만나죠~ 먼저간 아이를 위해 기도하시고, 다시 만날아이를위해 준비하세용~홧팅~ ------------------------------------- aga-sarang님의 글입니다. 정말 무사히 다시 아기를 갖을 수 있을까여.. 저도 올해 1월 29일 계류유산해서 다음날 수술을 했어요.. 결혼 2년만에 갖은 첫아기가 임신 10주만에 그렇게 사라져버렸죠.. 한 달여간에 우리에게 정말 많은 기쁨을 주었었는데.. 그 일이 있고나선 우울증도 좀 생기고 대인기피증이 생겼어요.. 모임이나 특히 시댁에는 가기가 싫더라구요.. 거의 하루종일 문밖을 나가지 않는 날들이 대부분입니다.. 힘을 내고 싶은데 잘 안되구..자꾸 머리속에선 아직도 임신주수를 세고있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뛰고 있던 아기심장이 보여요..그다지 힘든일도 안하고 조심했었는데.. 몸이 회복되고 다시 아기를 갖으면 좋아질거 같은데.. 지금은 정말이지 너무 힘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