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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인님께...


BY 데미안 2003-12-17

..답글 잘 읽어 보았습니다. 평소에도 미개인님 글은 애독하고 있구요.^^ 표현력의 부족때문인지 의미전달에 오류가 있었던점을 말씀드립니다. 저와 십수년을 사귄 친구 A가 여자구요(이하 A) 그리고 그 친구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알게되어 일년 가까이 사귄 그녀의 남편을 B라고 해야 겟군요. 즉 십수년을 사귄것은 저랑 그 친구의 관계이고 남편 B와는 일년정도의 교제기간(그중 6~7개월 정도는 그냥 업무상의 관계)을 가진 후 결혼을 하게 되었구요. 그리고 미개인님깨서 여자들의 입장만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신점...물론 당연한 말씀입니다. 저도 결혼한 사람이고 당연히 섹스가 부부간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그럴수도 없구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두사람의 관계가 어쩐지 태생적(?) 혹은 근원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는 겁니다. 물론 미숙해서 혹은 실수할까봐 와이프나 와이프와의 관계를 겁내는 사람도 있을겁니다.(마음은 굴뚝이지만(?)) 하지만 신혼여행 가서까시 관계를 하지 않는다는건..뭔가 이상하지 않나요?그 뒤의 행동도 그렇고..뭔가 시도라도 적극적으로 해봤어야 실망이라도 하고 위축이라도 되죠. 그리고 제 친구의 말을 들어볼때 스킨쉽도 거의 없다는 겁니다. 만약 B가 미숙하고 서투른 탓에 고민을 하고 있더라도 최소한의 노력(가벼운 스킨쉽부터 시작해서...서로에게 다가서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노력이 없다는데 최대의 문제가 있다는 거죠. A로서는 .....대화를 시도해봤고 다가서려는 노력도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같이 생활하는 부부로서 A의 고민을 모를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B는 마치 A가 쓸데없는 고민을 하고 자기는 지극히 정상인데 그런 자기를 이상하게 몰고 간다는 식으로 A를 몰아부친다는 거죠. 저야 친구이기에 그 부부의 구체적인 상황까지야 어떻게 알겟습니까? 다만.. A의 친구가 아니다 하더라고 B의 행동엔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걸 인정할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만약 상대방이 성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거나 욕구가 적더라도 자신의 배우자가 그 때문에 고민한다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상대를 보듬어려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A의 접근방식에 문제가 있었을수도 있습니다만...저로서는 그 남편이 지극히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드는걸 어쩔수 없군요. 즉..섹스리스라는 문제보다는 그 문제로 고민하는 A의 마음을 헤아려주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미개인님의 글을 읽고 제가 A에게 조금 더 객관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고 또 B의 마음을 조금더 헤아려 보라는 충고를 해줄수는 있었지만.. 답답하긴 매 한가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