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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서운...


BY 절망 2014-04-27

오늘 가입하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결혼18년차 고딩아이들이 있는 맞벌이부부입니다.  제가봐서는 남편은 심하게부부관계를 자주원합니다.  결혼하고 늘 지금까지 싸움의 원인은 그거입니다.  처음엔 매일 그나마 일주일에 세번으로 바뀌었지만 부부싸움한날도 원하는 것을 보고 경악했습니다.  제가 거부하면 짜증에 저붙잡고 새벽까지 이런저런 불만들을 퍼부으며 막말을 합니다.  결국 어떻게든 해야 잠을 잡니다. 그러면 저는 밤새워 울면서 잠못잡니다.  평소에 저를 존중하지않고 처가부모욕도 막하고 화나면 던지거나 막말을 하는 사람이 미안하다는 말로 다시 저를 안으면 다 괜찮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아이들한테 조금 잘하는 걸로 제가 지금까지 참고 또 마음을 바꾸며 살아왔는데...

참힘드네요.  아이들이 크면서 물건던지거나 폭력은 거의 없지만 늘 조마조마합니다.  화나면 말을 막하니깐... 전 그냥 속에있는 말 안하며 살고 잇습니다.

얼마전에는 제가 도저히 안되겠다 3주정도만 나를 놔두라했더니 카톡으로 저에대한 막말과 악담저주를 하며 심지어 외모비하까지에 친정아버지욕까지... 집에 안들어온다하더니 들어와서는 이런저런 잔소리를 합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마음을 곱게 쓰라네요.. 모든것이 마음에 달렸다면서 행복하다 생갹하면 된답니다.  이런얘기듣고 암울해있는 제가 이상한가요?  늘 자기는 술안먹고 바람안피우는데 뭐가 그리 잘못했냐고 큰소리입니다.  전 차라리 바람피우라합니다. 벗어나고 싶습니다. 참으려고 했지남 남편손이 닿으면 벌레 가 기는 것처럼 몸서리쳐집니다.  전 몸이 아니라 정신적인 위안과 존중을 받으면 그다음은 몸이 따라갈 것같은데 남편과는 너무 상극입니다.

못된 아들 키운다 생각하고 애들 대학 갈 때까지는 참고 싶은데 정말 힘듭니다.

남편은 사회성도 없어서 더 저한테 매달리는 것 같습니다.  늘 결론은 부부관계를 제가 열심히 잘 안해줘서랍니다.  제입장에서는 잘 해준날도 별로 바뀌어진게 없어서 걍 의무방어수준만 해주고 있어요. 이악물고...돈도 없지만 이혼도 안해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