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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혼을 쏘옥 빼놓고 온 여행!


BY 미개인 2019-12-22

한 달 넘게 미리 예약을 한 만남이었지만 ,
그녀가 중간에 불쑥 천안에 쳐들어와 준 덕분에 보름 여 만에 다시 만나게 됐고,
지난 번의 서프라이즈 만남에서 정말 놀라운 '여성 사정'쇼를 경험한 터라
많은 설렘의 밤을 보낸 후 ,비교적 여유있게 일어나서
면도기와 카메라,열차에서 마실 커피,그리고 읽을 거리까지 단단히 챙겼다.
전철을 타고 갈 수 있었지만,매번 막 차 시간 이전엔 놓아주지 않는 그녀임을 알기에 ,
돌아와서의 이동 수단을 생각해서 ,다소 추웠지만,아직 몸살이 완전히 낫지 않았지만
오토바이를 이용하기로 결심하니 ,
가뜩이나 여유가 있는 데다 또 얼마간의 여유를 더 챙겼다 생각하고 너무 퍼졌다.
워낙 날이 추워서 골동품 수준인 오토바이가 속을 썩였고,
역에 도착했을 땐 이미 시간이 지나 있었다.ㅠㅠ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안고 서둘러 플랫폼으로 뛰면서 주머니를 뒤적였는데,
아뿔싸!충전기에 물려 놓고 깜빡 잊고 휴대폰을 놓고 왔다.
하지만 어쩌랴~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플랫폼에 갔는데,
그나마 다행히 연착을 해줘서 예약한 열차를 탈 수 있었다.^^;;
좌석 번호도 생각이 안 나서 통로에 서 있다가
지나가는 승무원에게 확인을 하고서야 앉을 수 있었다.

제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은 했는데,마중을 나왔을 리는 없고...
전화가 없어서 따로 연락을 할 방법도 없으니 ,
이전의 과정을 답습하기로 하고 터덜터덜...걷는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맞은 편에서 오던 차에서 나를 돌아보는 기척이 느껴지더니...
아니나 다를까,그녀가 차를 유턴해서 내 앞에 세운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휴대폰이 없이는 살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했는데,
뭐~없어도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네?!ㅋㅋㅋ
조수석에 올라 앉았는데,차가 움직이질 않는다.뭐야?하고 돌아봤더니...
헉!두 손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전화를 하고 톡을 해 댔는데 받진 않고,달리 연락을 할 방법은 없고...
잘 오고 있기는 한 건지,
답답하고 불안해서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질 않아 청소도 못하고 요리 준비도 못하고...
그래,허튼 소리 할 사람은 아니니 일단 역으로 가자며 서둘러 차를 몰고 나왔는데,
길 건너편에 내가 보였던 것이다.
화들짝 반가워서 차를 돌리고 태우긴 했는데,와르르 무너져 내린 것이다.
전화도 ,톡도 안 한 것으로 투덜 대면,
일부러 안 받은 거라며 장난을 치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당황을 했다!^*^

나중에 집에 와 보니 핸드폰에 불이 났다.
내가 잘못 됐을까 봐,마음이 변했나?별 생각이 다 들었는지...
조바심을 치다가 전화를 하고 톡을 하고...
그러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서둘러 나왔던 건데...어렵지 않게 찾았으니,허탈하기도 하고 ...
애를 태우다가 안심을 하면서 왈칵 울음이 쏟아져 나오더란다!
5분?10분?을 그렇게 큰 길에서 서 있는데도 누가 뭐라는 사람도 없다.좋네~
겨우 달래서 깔깔 대면서 그녀의 집에 도착을 하고,
너무 열심히 사느라 못하게 된 운동을 대신하며
20층 계단을 오르는 멋진 그녀의 헬스장(?)을 함께 오르며 입성을 하고...
그제서야 같이 준비를 해서 아침 상을 차리고 먹고 설거지까지 마쳤는데...
헉~서서히 불러오더니 맹꽁이 배가 됐다!숨이 차다!그런데 시간이 많질 않다.
두 시면 아이들이 하나씩 돌아오기 시작하는데...

훌훌 벗어던지고 양치질만 하곤 서둘러 준비를 한다.
매트 위에 방수 시트를 깔고 얇은 요를 깔고 수건도 깔고...
소화도 시키지 못한 두 배불뚝이가 섹스를 시작한다!
대뜸 커닐링거스를 해서 흥건하게 싸주고,삽입을 하려는데 마음이 급해서일까?
단단히 발기도 되지 않고...겨우 삽입해서 몇 번 오락가락만 하고 ,
사정은 미룬 채 제대로 회포를 푼다.
시간이 거의 다 돼가서 후딱 시트를 걷어 세탁기에 넣어 돌리고 ,
샤워 하고 ,옷 입고 내가 먼저 나섰다.
예전에 아이하고 맞닥뜨린 적이 있었는데 미안해서 혼났거든~^^;;
엘리베이터가 점검 중이라,먼저  20층 계단을 조심조심 걸어서 내려와 기다리는데,
헉!핸드폰이 없는 걸 잊곤 어떻게든 만나게 될 거라 생각하고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
다시 길이 엇갈렸다!^^;;
하지만 달리 길이 없어서,한 자리에서 망부석처럼 서 있었더니
어딘가에 가서 한참을 헤매던 그녀가 온다!ㅋㅋㅋ
짜증이 나야 하는데 난 왜 이렇게 재미있지?

눈을 흘기며 투덜 대는 그녀가 나를 아이 취급을 하며 야단을 치는데 싫질 않다.
약간의 먹거리를 장만해서 미리 검색해 둔 모텔로 차를 몬다!
이젠 그녀도 대실 시간 기준으로 찾기 시작하게 됐다나 뭐라나?ㅋㅋ
허허벌판에 모텔 같지 않은 건물이 있는데,무인텔이다.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룸 별로 주차장이 있고 ,
그 주차장을 통해 입실을 할 수 있는 구조이다.
차를 세우고 셔터를 내린 후 계단으로 올라 결제를 하고 입실!
깔끔하다!분위기도 아주 화사하고 기대 이상이다.
본격적으로 사랑을 하기에 더 없이 좋다며 적응을 하고
가운과 수건으로 사정 할 준비를 하는 그녀!
그리고 바로 침대에 들어서 아침의 워밍업에 의해서 이미 달궈질 대로 달궈진 서로를 탐한다.
핥고 빨고 만지고 쑤시고...
어랏!자기야 이것 좀 봐~
삽입 섹스를 하는데 양이 많진 않지만 사정을 한다!
동원 가능한 삽입 섹스 스킬을 두루 구사하다가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는데 빼는 순간 물총을 쏘듯 사정을 한다!
처음 섹스를 할 때 나의 삽입 섹스에 환호를 했던 그녀가
그동안 커닐링거스에 환호를 하느라 잠시 소홀했던(?),
삽입 섹스에 열광을 하면서 거기서 사정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침대 한 쪽을 흥건하게 적셔 놓고 잠시 쉬면서 골든 샤워도 하고,
미리 준비한 모듬 만두도 먹으며 기력을 회복했다.
젖지 않은 곳에서 잠시 누워 쉬다가 살폿 잠이 들었는데,
그녀는 내가 깰까 봐 조용히 빠져나가서 TV를 보며 딴 짓을 하고 있다.
샛눈을 뜨고 혼자서 잘 논다며 속으로 낄낄 대고 있는데,흘끔흘끔 나를 쳐다보기도 한다.
잠꼬대를 하듯 몸을 뒤척이며 입맛을 다셔도 눈치를 못 채고 ...^*^
순진한 거야?아님 멍청한 거야?ㅋㅋㅋ
눈을 번쩍 뜨니 약 올라서 죽으려 하는 그녀가 사랑스럽다.
그녀를 엎드리게 하고 오일 마사지를 한다.
두피 마사지를 하고 차근차근 아래로 내려오면서 
때론 부드럽게,때론 후련하게 마사지를 하면서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발바닥을 꾸욱 꾹 눌러서 시원하게 만들어 주려는데 의외로 아프대서
강도를 조절하고 발가락까지 조물조물 톡 톡!
다시 눕혀 놓고 어떤 빈틈도 허용하지 않으리란 각오로 온 몸을 노곤노곤하게 마사지한다.
발가락 오랄까지...
좋지?좋아~행복해!고마워~

바로 커닐링거스를 하고 싶었지만,
그럼 최근의 내  패턴을 알고 있을 그녀에게 너무 뻔한 게 될 것 같아서 ...
다 끝났다는 듯 그녀를 눕혀 놓고 차도 마시고,뉴스를 보면서 대화도 하고...
그러다 슬그머니 다가가선 불쑥 !대들었다.
그리고 피날레를 향해 달린다!그리고 그녀가 오르기 시작한다.마구마구...
보통은 오르가즘과 별개로 사정을 한다 생각했는데,그녀는 느끼면서 동시에 사정을 한다.
한 번 오르고 나면 잠시 인터벌을 의도하면서 쉬는데
아예 멈추진 않고,그녀가 견딜 수 있을 만큼,느껴질 듯 말 듯 살살 자극하다가...
다시 달리면서 혀와 손가락의 움직임에 미세한 차이라도 주려고 노력을 한다.
음핵과 소음순의 중간 정도에 입을 두고 혀를 아래로 뻗어
소음순을 이쪽 저쪽 핥다가 음핵으로 올라가 톡 튕겨주고,
소음순으로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가서 마구 핥기도 하고,
혀 전체로 쓸듯 핥기도 하고,머리를 흔들며 혀로 압박을 하기도 하는데...
어어어~~~좔좔좔~소리를 내면서 사정을 하는데
그녀도 놀란 듯 상체를 일으키고 당황을 한다.
가운 하나는 아까 이미 버렸고,새 가운을 다시 깔았는데,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게 거의 십 여 차례, 오르고 사정 하기를 반복하면서
침대는 이미 흥건하고 ,범람을 해서 시트 자락을 타고 바닥까지 흥건하다!
무섭다!지난 번 처음 사정을 하기 시작했고,
보름 만에 다시 만난 것인데,이렇게 눈에 띄게 커버리다니...
그녀도 믿을 수가 없단다.혼이 쏘옥 빠진 기분이라며 눈에 초점을 잃었다.
그런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꼬옥 끌어안고 그녀의 흥분이 가라앉길 기다려준다.

예약해 둔 열차 시간이 돼 가는 것 같아서 욕실로 이끌어 샤워를 하려는데
그렇게 사정을 하고도 또 오줌이 누고 싶다며 어이없어 한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쏟으라며 누워서 골든 샤워를 하고,
샴푸와 린스를 해주고 ,드라이까지 뽀송뽀송하게 해줬다.
역 근처의 모텔이었는데,다음 역까지 가잔다.거기서 친구를 만날 일이 있다며...
드라이브를 하고,다음 역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이미 철시를 해서 사람도 거의 없는 시장통을 거닐었다.
그런데 아직도 시간 여유가 있어 길 건너의 시장통으로 간다.
그녀도 이 시장은 처음이라며 좋아한다.
치킨집 앞을 지나면서 치킨 사줘라~갈비집 앞을 지나며 갈비 사줘라~
핸드폰 가게를 지나면서 핸드폰 사줘라~졸라 대면서
추운 줄도 모르고 낄낄 대면서 앞의 시장보다 훨씬 크고 번화한 시장을 섭렵했다.
아직 시간 여유가 있었지만,
그래서 아직 아무도 없는 플랫폼 대합실에 들어가서 끌어안고 주무르고 하는데
열차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바깥 날씨가 추우니  좁은 대합실이 입추의 여지가 없달 정도로 꽉 찼다.
그러거나 말거나 찰싹 붙어 앉아서 마지막 사랑을 나누다가 헤어진다!
열차가 출발할 때까지 거기 꼼짝도 않고 서서 사랑한다고,집에 가면 연락하라고,
손가락 하트를 뿅뿅 날려주는 사랑스러운 녀석!
안녕~

자정이 넘어 집에 와서 휴대폰과 감동의 해후를 하고 잘 도착했다는 문자를 보낸다!
문명의 이기에 길들여져서,
그것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된 현실을 자각하는 계기도 됐고,
그것이 없었기에 30여 년 전의 아날로그식 추억도  마음껏 쌓을 수 있었던 알찬 하루였다.
나보다 행복한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