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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폰 섹스


BY 미개인 2020-02-10

결혼 초엔 엄청나게 밝혀 대는 남편을 피하기 바빴고,
그러다 외도를 하는 남편을 두고도 방치하며 편하다 생각했는데,
섹스리스로 7~8년을 아무런 문제 의식도 없이 지내다,
40대가 끝나가는 요즘,불쑥 성욕이 차올라서 고생을 하는 친구가 있다.
그동안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던 부부 관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깨닫게 되고,
비슷한 사례 등을 검색하다 내 블로그를 알게 되고,
거기서 충격을 받아 잠도 못 이룰 정도로 설레던 친구가,
정말 그런 신천지가 있는 것인지를 확인하러 왔다가 대뜸 친해졌다.

내가 제시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수용하고 검증을 거쳐 친구가 되고도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로선 망설여지기만 하는데...
반 세기 가까이 살아오면서,그 절반을 아이 둘을 낳아 성장시키고,
집안을 일으키는 데 바치다시피 해왔지만,별 불만이 없었는데,
막상 이 상황에 닥치고 보니 대체 뭘 하고 살았는지 모르겠다며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됐다.
타개하리라 마음 먹었지만 막상 감행을 하자니 지금까지의 용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두려워진다.
포기하기로 결정을 하고 통보를 했지만 도저히 뇌리를 떠나지 않는,
흘깃 쳐다본 신천지의 잔영이 지워지질 않아 고민하다가,
마침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돼서 연락을 해왔다.
가게에 나왔는데,내 글을 읽다가 온몸이 오그라들면서 뭔가 하고 싶은데 뭘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보지가 촉촉해졌는데 ,뭐라도 해야겠는데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일단 가게 문을 걸어 잠그고 시키는 대로 하라고 했다. 폰 섹스를 제의한 것이다.
치마를 걷어 올리고,
생리 중이지만 개의치 말고 손바닥으로 치골을 문지르며 중지로 음핵을 자극하고,
도저히 감질 나서 못 참겠으면 손 씻을 생각하고 삽입도 하라고 했다.
생전 자위라곤 안 해 봤던 그녀인지라 어색해 했지만 이내 적응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느끼기 시작했다!
어쩔 줄 몰라하며 전화를 끊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곤 이내 손님이 와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왔지만,
50여 년 만에 첫 자위를 했고 짜릿한 기분을 만끽하게 됐다.
그런데 한참 시간이 흐른 후 전화로 연결이 돼서 물어봤더니 ...
아~이게 뭐지?
당황을 하기도 했고,너무 놀라서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서 후닥닥 전화를 끊곤,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쥐고 지끈거리는 머리를 감싸며 진정을 시켰다고 한다.
7~8년 만의 ,이미 포기한 그 느낌의 소용돌이가 너무 강렬하며 생소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해서 몸 둘 바를 몰랐다고 한다.
좋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무섭기까지 했다는 그녀를 보며 파안대소를 하는데
갑자기 놀라운 제의를 해온다.
한 번 더 할 수 있느냐고... 헉!무서운 여자다.
그동안 어찌 참았누?이러다 큰 일이 나지나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나도 한참 흥분하다가 워낙 갑자기 끝났던 지라 콜!하고 자세를 제대로 잡았다.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안락의자에 몸을 파묻고 시이작~
한 손으론 폰을 들고 한 손으로만 자극을 할 수 있어서...
자긴 보지보다 가슴이 더 좋다며 가슴을 만지며 하겠다는 걸 애써 말리고 보지로 이끌어서 ...

치골을 손바닥으로 덮고 가운데 손가락으로 음핵을 누르고 비비면서 느끼라며
온갖 자극적인 말들을 날린다.
그러면서 다소 과장을 한 나의 느낌을 전하니 바로 오른다.
자기야~이렇게 빨리 오를 수도 있는 거야?나 정상이야?아~멋졌어!
그런데 나 좀 누울래,머리가 아파~그리고 졸려~두근두근~
그대로 끝낼 수가 없어서 온갖 자극적이고 파격적인 말들을 늘어 놓으며 깨워서
언어 유희로 후희까지 근사하게 선사했다.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면서 뾰옹 가는 기분이 정말 좋았단다.
전율이 흐르는 듯했는데,잘 기억도 안 난단다.
이러리라곤 상상도 못 했는데,스스로 놀라고 있는 중이란다.
남편의 출장으로 자유부인이 됐다면서 집에 들어가서까지 우리의 후희는 계속됐고,
조만 간에 있을 만남을 이야기하다 기분 좋게 잠드는 그녀를 지켜보며 마무리를 했다.
푸욱 자고 일어나서도 그 감흥을 잊지 못하는 그녀와
장차 하고 싶은 섹스 등을 이야기하다 1박2일 폰섹스를 마무리했다.

10여 년쯤 됐나?
적잖이 폰섹스를 하곤 했는데,그 때는 이내 끝났고,허탈했던 기억이 있는데,
1박2일 동안 그 감흥을 유지하며 잔잔한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니...
우린 서로 신기해 하며 곧 있을 만남을 기다리게 됐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놈!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