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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수요일 저녁의 데이트


BY 미개인 2020-02-14

하루 종일 비가 온다.
날이 조금만 추웠더라면 엄청난 눈이 내리는 거였을 텐데,엄청난 혼란이 올 수도 있었을 텐데...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사실 눈을 만끽하지 못한 것에의 아쉬움도 크다.
이번 겨울,서울에 온 눈의 총량이 1센티미터 조금 넘는다니...ㅠㅠ
눈이 펑펑 쏟아지면 미친 개처럼 동네방네 다 쏘다니며 눈을 치우면서 좋아하는데...
이제는 호수공원 산책로까지 치워버릴 건데...
살짝 아쉽지만 뭐~
비도 좋아하는 나로선...

털 끝도 안 건드릴 테니,어차피 집에 가는 길이니 잠시 들러 산책이나 하잔 제의를 받고 ,
너무 자주 보는 건 아닌가 싶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하다가(^*^) 예약을 받았다.
비가 오는 수요일의 호수 둘레길에서의 데이트라~놓치고 싶잖은 이벤트 아닌가 말이다!
시간이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무사히 접선을 하고 호수공원 옆에 차를 세우고 촉촉한 둘레길에 접어들었다.
우산은 준비했지만 굳이 쓰지 않아도 될 만큼,공기가 촉촉한 정도여서 공기도 아주 상쾌했다.
봄 날 저녁인 듯 날씨도 선선한 편이었고,가로등이 연출하는 조명도 꽤 근사했다.
그런데 털 끝 하나도 안 건드리겠다던 그녀가 나의 손을 나꿔채더니 깍지를 껴 버린다.ㅠㅠ
왠지 불길하다!
그래...손엔 털이 없으니 여기까지!

아담한 호수 공원의 아기자기함이 좋다며 마냥 좋아한다.
느긋하게 주변 경치도 감상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가 산책로를 벗어나
엊그제 카섹스를 했던 곳이 있는 메타세콰이어 길로 접어들었다.
잎은 다 떨어졌지만,굵은 줄기가 양쪽으로 주욱 늘어선 그 터널을 거닐다가 ,
저기였어~낄낄낄~이 얘기,저 얘기...
촉촉히 젖은 낙엽이 수북한,폭신폭신한 길을 걸어서 처음의 자리로 돌아 와 한 바퀴 더 돌려는데 ...
갑자기 딜을 제의한다.
어쩌고 저쩌고 해주면 펠라치오 해줄게! 싫어~해주지 마~그냥 한 바퀴 더 돌자!^*^
털 끝도 안 건드리겠다더니 ,그래서 만난 건데 뭐라?이 사기꾼!^*^
어려서 손만 잡고 잘게~하다가 슬그머니 키스하고 만지다 갈 데까지 갔던 시절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땐 내가 그랬는데 지금은 여친이 그러다니!사람 팔자 정말 모른다!ㅋㅋㅋ

하지만 우린 어느새 길을 벗어나 차를 몰고 음침한 장소를 물색하고 있었고,
의자를 눕히고 바지를 끌어내리고 아~맛있어!흠흠흠~아 좋다!하고 있었다.
잠자고 있던 나의 자지를 흔들어 깨워서 만지고 빨고 핥으면서,
들었다 놨다 하면서 즐거워 하는 그녀가 사랑스럽다.
아싸~나 전보다 잘 하지?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능숙한 솜씨로 갖고 논다.
한동안 일어났다 누웠다를 반복하며 그 때마다 다른 느낌을 즐기는 나의 자지를 예뻐해준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누워 거드름을 피우고 있는데 ,
그녀는 아주 불편한 자세로 봉사를 하면서도 좋아 죽는다.
오해 마시라,난 강요한 적 없고 ,당하고 있는 중이니...ㅋㅋㅋ

이젠 작고 말랑말랑해지면 거기 맞게,크고 단단해지면 그런대로 거기 맞게 최적의 자극을 선사할 줄 안다.
이렇게나 펠라치오를 즐기는 여자가 있다니...참으로 신기하다!
신비의 장기인 클리토리스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고 재미있지만 ,
단순하기만 한 자지를 갖고 노는 건 별로 재미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녀가 하는 걸 보면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중간에 덜렁덜렁 매달린 불알과 회음부,항문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적절히 오가며 자극을 하고,
손으로 닿을 듯 말듯 ,피아노를 치듯 손길이 미치는 곳까지 뻗치며 자극을 하면서 해주니 ...
그리고 털을 물어 뜯으며,젖꼭지를 빨다가 자지로 갔다가를 반복하며 움찔 거리게 만들고 혼절하게 만든다.
내가 커닐링거스를 좋아하는 것만큼 펠라치오를 즐긴다.
난 상황을 핑계 삼아 뻔뻔하게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받기만 한다.
그런데도 전혀 서운하다거나 섭섭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마냥 즐거워 하는 그녀라니!

한 시간이 넘도록 그렇게 봉사만 하다가
이제 사정을 시켜서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먹어버리리란 각오라도 한 듯 ,
열심히 손으로 무두질을 해 대는데...ㅋㅋㅋ
어디 마음대로 해 봐라며 비웃어줬더니 ,그래~?두고 보자!며 의욕적으로 매달렸던 그녀가 ...
내가 힘을 주지 않고 몸을 추욱 늘어뜨린 채 누워 있으니 낑낑 대며
어~?이게 왜 이러지?사정을 할 생각을 안 하네?ㅋㅋㅋ
급기야는 팩 고꾸라지면서 팔 힘이 없어서 못 하겠단다.
팔 힘을 많이 키웠는데 어림도 없는 것 같다며 더욱 열심히 팔 힘을 키우겠단다.
그래...열심히 해서 건강해지거라!
마침 전화에 불이 나서 거기까지 하고 마무리를 했는데 ...
난 실컷 즐기고 나서 접이불루(接以不淚)의 뿌듯함까지 맛을 볼 수 있었고,
그녀는 정액을,나의 정액을 먹으며,
이후의,나의 온 몸을 뒤틀어 대며 흥분하는 모습을 즐기렸던 목적 달성을 못해서 조금 아쉬워 했지만,
나로선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리 다양한 쾌감을 선사 받았으니 고맙다!
그녀야 뭐~애초의 약속을 어긴 거니 상관하지 않기로...ㅋㅋㅋ

그런데 뭐가 미안하다는 건지 다음날까지 미안하다고 난리다!
아~됐어!난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행복했어!^*^
그녀는 톨게이트 쪽으로 ,난 반대 편 우리 집으로...
전화기에 불을 질렀던 사람들과의 문제가 잘 해결 되길 바라며 방금 전의 쾌감을 음미하다가...
잘 도착했다는 말을 듣고 바로 잠이 들었다.

비 오는 수요일의 데이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