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관계 맺을 때 느낌이 좋은 부위가 있으면 말하라고 했죠. 근데 없대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말하는 게 이건 완전히 포르노 배우 저리 가란 거 있죠.
난 직업여성이 아니라고 했죠. 그래서 노력은 하겠지만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남자들은 행위 자체 만으로도 쉽게 성적 흥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저의 무지함으론
석남 같은 저희 남편이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저희 남편만 이러는 건지 아님 다른 남자들도 이러는지 궁금하더군요.
물론 포르노 배우처럼 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서 흥분이 안 된다는 우리 남편!
다른 남자들도 이 남자 같은지 궁금하네요.
이거 누구한테 터 놓고 물어볼 수도 없고 넘 답답해서요.
----anwl-----
님의 성감대는 어디죠? 혹시 님도 성감대랄 만한 곳이 없는 건 아닌가요?
남자나 여자나 온몸이 다 성감대일 가능성을 갖고 있답니다. 개발하고 자극하기 나름이죠.
가령... 성기라면 대부분 다 성감대이지만,
그걸 애무하거나 자극하는 방법에 따라 흥분하기도 하고 오히려 기분이 상하기도 하곤 한답니다.
가령, 님의 음핵을 무턱대고 손가락으로 비빈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아프겠어요.
아마도 다음부턴 절대로 손도 못 대게 할 걸요?!
하지만 애정을 갖고 살살...닿을 듯 말 듯 혀 끝으로 애무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애가 타서 미치기 일보 직전까지...
그러다가 손가락과 입술과 혀로 자극한다면? 아마 올가즘까지도 오르고 말 걸요?!
남자도 마찬가지랍니다.(전 남자랍니다)
성기를 입에 물고 걍 습관적으로 넣었다 뺐다만 하면 별 흥미 없어요.
손 끝으로 혀 끝으로 닿을 듯 말 듯 애태워주며
예뻐 죽겠다는 식으로 애무해줘야 온몸이 오그라드는 듯한 감흥에 빠지죠.
왜 오랄을,상대를 위한 서비스쯤으로만 생각하시고 즐기진 못하죠?
전요, 아니 우리 부부는요... 상대를 만족시키는 재미에 섹스를 하곤 한답니다.
나의 만족만을 추구하는 섹스는 오히려 서로에게 상처이고 부담일 수 있지만,
서로를 만족시키기 위한 섹스를 추구하면 둘 다 극도로 만족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대부분의 남자들이
사정의 그 순간보다 여성이 오르가즘에 오르는 걸 보는 걸 더 즐긴다는 걸 아시는지요?
제발 인식의 전환을 하시고 흠씬 즐겨 보려 애써 보세요.
여자가 적극적이면 얼마나 자극적인지 알아요?
시늉만이 아니라 진짜로 즐기며 적극적으로 대들어 보세요.
자신의 성감대를 개발해 달라고,가능성이 많은 곳들을 지적하며 자극해 달라고 요구하시며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황홀경의 주인공이 돼 보세요. ...
흔히들 여자만이 온몸이 다 성감대일 수 있다는 듯이 말하지만 남자도 마찬가지랍니다.
석남이라고 생각하는 남편대의 성감대를 찾아 헤매는 탐험가가 돼 보세요.
여성의 그것처럼 한두 번에 찾아지진 않는답니다. 꾸준히, 이리 해 보고 또 저리 해 보고...
우선은 소문난 곳들을 주로 자극해서 개발하다가 점차 자신들만의 지점을 찾아 개발하고,
개발만 해두면 뭐하나? 꾸준히 자극해서 즐겁게 해 주시고...
다양하게 자극하면서 반응을 살피고...
정말입니다.
손가락 끝에서부터 머리 끝까지 항문, 성기, 발가락 사이사이, 손가락 사이사이, 엉덩이 , 겨드랑이,
옆구리, 귓불, 귓속, 입술, 목덜미, 어깨, 발바닥, 손바닥, 성기, 회음부, 털, 머리카락, 눈두덩, 허벅지, 무릎....
아~어느 곳 하나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답니다.
제발 마음들을 여시고 포르노를 시시하게 생각하게 될 날들을 하루빨리 맞이하세요.
포르노야말로 연출된 흥분의 표정이지만, 방향은 제대로 잡아주고 있답니다.
그들보다 더 화끈하고 더 사랑스레 짝꿍을 애무하고 사랑해 줘 보세요.
그들보다 열 배 백 배 더 짜릿한 황홀경을 맞이하게 될 겁니다.
처음엔 그렇지 않더라도 만족하는 척 , 흥분하는 척하며 상대를 즐겁게 해줘가다 보면
님께서도 어느 날 갑자기 묘한 흥분의 감정에 휩싸이게 될지도 몰라요.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답니다!
그때그때의 느낌을 솔직히 교환하며 개선해 가 보세요.
아~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놀이이자 운동이고
신성한 생식 기능까지 갖춘 이 멋진 섹스를 왜 마지못해 하시며 사시나요?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신의 은총 중 하나가
매일 즐길 수 있는 성을 주신 것이란 생각은 안 하시는지요?
저는 해요.. ^*^
여러분도 모두 모두 성에 눈뜨셔서 매일을 설레며 맞이하시길 빕니다.
건강하소서~행복하셔요...즐섹!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