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 차 ,두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문제는 저에게 있어요.저는 출산 후는 물론 임신 기간 중에도 관계를 하기 싫어서 계속 회피했습니다.
그리하여 둘째가 14개월이 되었는데도 제가 별 생각이 없습니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저도 남편의 끊임없는 요구에 즐겁게 대처하고 싶은데
막상 부딪히면 다 귀찮고 성가시고 그럽니다.
제 남편이 그간 정말 초인적인 힘으로 절 이해하고 잘 참아줘서 고맙긴 하지만 이젠 제가 불안합니다.
남편의 사랑이 도망갈까 봐.....
어떻게 해야 할지 요즘 정말 힘이 드네요.. 요즘은 남편도 자주 불만을 토로합니다...
--------고민녀---------
저는 첫 아기 낳고 이제 아기 돌이 가까워 옵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안타깝고 그러네요,,
사실 저도 고민이 있는데,, 님과 달리 전 제가 아기 낳고 더욱 하고 싶다는 겁니다.
님도 고민이지만 저 또한 힘들군요,,
근데요, 저도 아기 낳고 한 5개월 까지는 귀찮고 힘들었답니다.
혹시 님도 육아와 가사에 힘이 들어 그런 건 아닐까요??
제 경우는 아기 하나도 힘겨워서, 물론 처음 엄마가 돼서 더욱 그랬겠지만
님도 지금 아이가 둘이나 되니 이것 저것 힘겹고 지쳐서 그런 건 아닐런지요..
뚜렷한 답은 못 드려 죄송하지만 우선 남편께 조금 더 대화하셔서 양해를 구해 놓으시고요,,
물론 남편분이 지금까지 많이 기다린 건 사실이네요,
그리고 님이 남편께 미안하고 이젠 남편이 지칠 때가 될 정도로 오래 돼서
혹시 남편이 한계에 이르러 어찌 되면 어쩌나 불안도 하실 듯 해요
그러니 조금만 더 양해를 구하시고요, 우선 님의 속을 잘 들여다 보시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
절대 초조해 하지 않으면서 왜 내가 남편과의 관계에 이렇게 안 되고 싫은 건지...를 살펴 보세요.
저 같은 경우는 어떤 시점에선 시댁 문제로 고민스러울 때나 감정이 안 좋을 때
혹은 남편이 일상에서 서운하게 대하는 게 쌓일 때 또는 서로 다툼이 있었을 때..
뭐 이런 사랑을 방해하는 감정들이 도사리는 시기는 맘이 안 열리니 안 되더라고요 .
무엇보다 스스로 점검이 필요 하신 것 같아요 .
그리고 내 맘을 어느 정도 남편에게 털어놓는 대화를 하고 서로 수용하고,,
남편이 나를 정말 이해하고 보듬어 줄 때 남편의 살 냄새도,, 좋아지고..
그러면 결국 사랑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냥 저의 생각을 썼네요 .도움이 되었음 싶은데,
아! 아니면 혹시 남편분과 사랑을 할 때 거의 오르가즘이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셔서
그것에 대한 어떤 흥미나 기대가 없고 맛 본 적이 없어서 그럴 수 있지 않나 싶은데 그건 아닌지요??
이렇듯 여러 면을 생각해 보세요.. 원인이 뭔지..
저는 오히려 남편이 제가 원하는 것을 몰라줘서 답답한 심정이네요 .
그래서 님의 남편분이 어떨지 알 것도 같고요 .
부부가 살면서 살 비비며,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것 같아요.
그렇게 저렇게 안 하고 멀어지고 그러면 부부가 이상해지는 것 같거든요 .
암튼 원인이 뭔가 있을 겁니다. 스스로 내 자신을 잘 살피시고요 ...
정말 좋은 관계가 됐음 싶네요 행복하세요~!
--------어허,,--------
리플을 다신 분께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님은 원 글쓴이에게 대화를 하라고 ,자신의 입장을 말하라고 하시면서 ,
정작 본인은 남편이 내 마음을 몰라줘서 고민이라고 하시다니.. 님도 말씀 하세요.^*^
아이 둘 낳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슬슬 당기기 시작하는데 ,좀 더 깊이 있는 관계를 이끌어 줄 수 없느냐고...
미안하게도,난 처음엔 귀찮고 싫기만 했는데 이제 와서 슬슬 성감이 깨어나고 뭔가 잡힐 듯 말 듯 애가 타는데,
확실히 좀 깨워줄 수 없느냐고..
님들 뿐이 아닙니다.
아주 극소수의 예외의 경우를 제하곤 대부분의 여자분들이 님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답니다.
그렇게 서로의 성적 취향이나 상대의 성감대를 몰라서 헤매다가 오해를 하곤
자존심 상해 하거나 끝없는 부부 싸움의 전선에 나서게 되기도 하죠.
말하세요. 자신의 상태를 솔직히 털어놓고, 협조를 부탁하고,또 차선의 만족을 찾으려 함께 고민해 보세요.
가장 좋은 건 두 분이 다 서로에게 기대치를 갖고 대들어서 마구 망가지는 것인데
그게 안 되면 한 쪽이라도 만족시켜 주세요.
상대가 만족스러워 하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지 않은가요?
거짓으로 올가즘에 오르는 듯한,만족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주는 게 자존심 상하시나요?
자존심은 부부 간엔 어떤 경우에도 내세워선 안 되는 감정이랍니다.
부부 관계를 해치는 독소 중의 독소거든요.
기분이 나쁘면 나쁜대로,좋으면 좋은대로 솔직히 터 놓고 대화 하시면서 모색해 가세요.
그리 섹스를 하면서 서로의 만족을 위한 배려를 해 나가다 보면 부부 생활 전반이 원활해진답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습관이 몸에 배게 되는 때문이죠.
나의 만족보다 상대의 만족을 먼저 생각하다보면 두 분 다 만족스러워지는
아주 바람직한 상황의 주인공이 되실 수 있답니다.
대화 많이 하세요. 분위기 좋게..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많이 기울여주세요.
저처럼 잘난 척만 하다가 오히려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지 마시고요..ㅎㅎㅎ
좋다고 너무 집착을 하면 오히려 그르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고...
행복하세요~
-----미개인------
어허 큰일이군요.남편이 너무 힘들겠군요 .신경 쓰세요 .남자는 밖으로 배출을 해야 합니다 .
그렇게 피하려고만 하면 아마도 남편은 언젠가는 딴 데 신경 쓸지 모르겠네요 .
그래도 되나요 부인이 좀 노력해서 성욕의 참 맛을 느껴 보세요
다른 여자들은 남자가 등 돌려서 괴로워하는데 참 ...세상은 어찌 부부들이 엇박자 나게 만나는지 모르겠네요.
다 섞어서 비빌 수만 있다면 모두 좋을 텐데...
-----어허-----
어허님!남자는 다...여자는 다 이렇다더라,저렇다더라 하는 잣대는 어디서 나온 거죠?
남자라고 해도 열이면 열,백이면 백 ,다 다릅니다.
여자 역시 열이면 열,백이면 백 다 다릅디다.
어느 한 쪽에 문제가 있는 것 만은 아니고...
허심탄회하게 터 놓고 대화하는 분위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그 시작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동네마다 하나씩 부부 대화 도움 센타라도 설치해 줄 필요가 있잖을까요?
그렇게 해주면 이혼율도 ,부부 싸움도 훨씬 줄어들 텐데...
우리 모두 정부에 건의합시다!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