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남자압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여자 친구와 2년 간 교제 중입니다.
만족스럽다면 만족스럽고 부족하다면 부족한 성생활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제가 사정까지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짧아지고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여자친구가 너무 매력적이고 섹시하기에
흥분의 강도가 더해져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처음엔 5분 정도?처음부터 짧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삽입과 동시에 느낌이 오고 1분도 채 채우지 못하고 사정을...
콘돔을 사용하지 앟았을 경우입니다.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자위를 평소에 자주 하는 편입니다..
그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건가요?
--31세 남자--
<예화인의 답변>
안녕하세요.대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사의 황인섭입니다.
일반적으로 조루의 진단기준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질 내 삽입 후 사정까지의 시간이 1분 이내인 경우를 조루라고 봅니다.
조루는 뇌에 있는 사정중추가 과민해져서 발생하는데요.
특히 긴장을 많이 하는 경우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더 조루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긴장을 풀고 성관계를 하는 게 좋고 5분 정도의 삽입 시간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여성이 가장 만족스러워 하는 삽입 시간은 약 3~7분 사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삽입 후 사정지연 시간이 5분에 이른다면 충분히 긴 시간이며
얼마든지 파트너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시간이지요.
그리고 자위를 자주 하는 것도 조루의 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위에 익숙해지면 실제 성생활에서 긴장하게 되며
또한 조루에 대한 걱정으로 긴장하게 되는 것도 수행불안을 가중시켜
교감신경을 항진시키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위나 포르노그라피 등에 의존하는 습관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을 듯하며
성관계 중에 긴장을 많이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생활습관의 변화로도 치유되지 않는 조루가 있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장 고전적으로 많이 이용된 조루 치료법 중 하나는 국소마취 크림을 귀두에 바르는 것인데,
이는 오히려 상감을 해칠 수 있고,또 귀두의 마취 크림이 여성의 질에 묻게 되면
여성의 질에 마취 크림의 작용으로 성감이 감소될 여지가 있습니다.
또한 조루는 말초신경이 예민해지기보다는 중추신경계의 사정 중추가 과민해져서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국소 마취 크림을 바르거나 일부 비뇨기과 등에서 시행하는 신경 절단술 등은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조루 증상을 가진 환자들 중에는 발기의 문제가 동반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이
발기력의 회복과 더불어 질 내 사정지연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발기력이 양호한데도 조루가 있는 경우에는
'선택적세로토닌 재섭취억제제(SSRI)' 계통의 약물을 사용해서 치료를 합니다.
제약회사에서 '프릴리지'란 상품명으로 발매되고 있는 Dapoxetine은
짧은 작용 시간을 가진 선택적세로토닌 재섭취억제제인데
성관계를 갖기 한 시간 전쯤에 일시적으로 복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보다 더 강력한 사정 지연을 원할 때는
좀 더 긴 작용 시간을 가진 Paroxetine이란 약물을 선택하여 치료하는데,
간헐적 약물 복용법과 지속적 복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성관계 유무와 상관없이 지속적 요법으로 투여하게 되면 더 긴 사정 지연 시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개 약물을 투여한 지 1주일 이후부터 사정 지연 효과가 나타납니다.
처음 성생활을 시작해서부터 일생 동안 지속되는 조루가 있는 환자라면
후자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자기 자신이 조루임을 아는 남자를 사귀는 여자의 성생활은 행복하다ㅣ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조루임을 알고 전희에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는 남자들은
여성에게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삽입섹스의 시간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기대치는 마치 서로가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것과 같이
여성은 10여 분 이내의 시간을 원하는데,
남성의 경우는 무척 오랜 시간 지속되기는 바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희와 삽입섹스 둘 모두 충분한 시간과 자극을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두가지 모두가 완벽하지 않다면 여성이 원하는 만족스러운 섹스의 형태는
전희를 더 잘 해주는 것이 삽입섹스를 오래 하는 것보다 더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됐기를...
~선생님의 진단과 처방이 정확하겠죠만,이는 지나친 약에의 의존도만 높일 수 있습니다.
님처럼 가끔 만나서 즐기는 미혼남의 경우라면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여자만 결혼하고 나서 5년 여가 지나야 성감이 깨는 건 아니랍니다.
남자도 불안하게 영업용만 타다가 자가용을 모는 편안함을 느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보이며,
선생님께서 조루의 원인일 수 있다고 말씀하신
자위를 이용해서 극복의 수단으로 활용해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익숙해지기 전까진 삽입 위주의 섹스를 지양하시고 ,
많이,아주 많이 전희에 충실하면서 여친을 만족시키고 난 후 삽입을 하고,
조심조심 사정 시간을 지연하려는 노력을 하시면서 조루에의 부담을 덜어간다면,
그러면서 점점 사정 컨트롤의 대가가 돼 가신다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이미 여친을 전희로 만족시켜 줬으니
삽입 하자마자 사정을 해도 덜 무안할 수 있잖겠어요?
그렇게 전희에 충실하고 사정 컨트롤에 조금씩 익숙해지면 점점 더 많은 오르가즘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우선은 님 혼자 있을 때,문단속도 확실히 하시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
얼마간의 자극을 위한 동영상이나 사진,그리고 상상력까지 동원하면서 자위를 해 보세요.
후닥닥 불을 끄는 듯한, 허탈함만 안기는 그런 자위가 아니라 ,
한 열 명쯤의 여자와 번갈아 섹스를 하는 상상을 하면서 느긋하게...
사정하려고 하면 딱 멈추고 흥분이 식길 기다렸다가 다시 자극하는 식으로...
그렇게 몇 번이고 조절을 하다가 터뜨리시면 허탈?공허함?후회?그런 거 전혀 없이 ,
아주 행복한 기분의 포로가 되실 수도 있습니다.
님은 섹스를 함께 할 여친도 있으시니 ,그리고 아직 한참 분기탱천할 때이니 그리 익힌 걸 실습도 해보시고요...
그렇게 얼마간 사정 지연이 가능해지면 여친에게 협조를 구해서 ,
각자의 자위하는 모습을 함께 마주보며 자위를 하자고 해 보세요.
정히 거부하거든 그냥 앞에서 지켜만 봐달라고 하는 것도 좋겠죠?
손가락으로 링을 만들어 페니스를 꽉 쥐는 대신 ,스치듯 귀두부만 자극시켜 보세요.
그러다 사정하려고 하면 뿌리 부분을 꽉 쥐거나 ,아님 아예 손을 떼버리는 식으로...
여친도 재밌어 하며 협조를 해줄 수도 있고,님의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게 할 수도 있을 겁니다.
다음은 여친에게 님이 하는 것처럼 손으로 입으로 해달라고 요구해 보세요.
신호를 주면 멈추고 다시 자극하고...
그렇게 자위만으로 10분,20분,30분 즐길 수 있게 될 때까지...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지속하시면 컨트롤의 대가가 되셔서,님도,파트너도 행복해질 수 있을 겁니다.
저도 님의 나이 무렵엔 포근한 질안으로 둘어가자마자 허걱~스르륵 녹아버리고 마는 몹쓸 물건이었어요.^*^
그러나 다양한 루트를 통해 얻은 정보 등을 활용해서 스스로 독학을 한 결과
삽입 섹스만으로도 두어 시간씩 버틸 수 있었습니다.
사정을 하고 나서도 빼지 않고 있다가 ,그 말랑말랑해진 것으로 두세 번의 ,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짜릿한 후희 오르가즘을 선사할 수도 있게 됐고요...
너무 오래,너무 많은 오르가즘을 추구하면 여자분이 힘들어할 수도 있고 피할 수도 있으니 ,
적절한 게 좋겠죠?제가 지나쳐서 이혼을 한 사례랍니다!^^;;
수술이나 국소마취제,발기제 등은 남자의 성감을 희생시키잔 어리석은 짓이랍니다.
별 짓을 다 해본 저도 이것저것 써 봤지만,차라리 안 하느니만도 못하더군요.
삽입섹스에만 치중하시지 말고,여자 파트너의 취향을 물어
그녀를 오르가즘으로 이끄는 데 집중하신다면,
왜소나 조루에의 두려움으로부터도 한결 자유로워질 수 있고요.
과학적(?) 의료치료에 치중하실래요,아니면 실제 경험자의 경험을 참조하실래요?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