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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무 잘하는 법(공유)


BY 미개인 2021-09-13



~대부분 공감하는 바이고 ,

나의 지론과 겹치는 부분도 있는데.

비교적 잘 정리했고,논리적으로도 탄탄해서 옮기며 ,

추가하고 싶은 부분에선 괄호를 치고

나의 생각이나 최근 경험을 곁들이겠다!


하나. 애무는 의무가 아니라 설레는 ‘탐험’입니다.


애무는 남녀가 서로, 상대의 몸 곳곳을 살피고 만지면서,

만져주면 가장 기분이 좋아지는 곳과 그런 방법을 찾는

탐험의 과정입니다.

심지어 여성은, 그 과정이 정말 행복하다면

오히려 삽입행위 따위는 생략되어도 상관없습니다.

즉, 남성이 자신의 성욕만 조절할 수 있다면,

때로는 애무만으로도 얼마든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나는 늘 탐험가의 자세를 강조해 왔다.

특히 섹스를 함에 있어,

상대방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던 성감대를 찾아내 즐겁게 만들어 줄 때의 기쁨이라니!

우쭐해지기까지 한다.^~^

물론 상대가 원하는 성감대를 기꺼이 애무하며

만족스러워 하는 상대를 보는 기쁨도 아주 크지만,

상대가 미처 깨닫고 있지 못하던 곳을 찾아내 자극해주면서

그가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성감대를 찾아내고

그 곳을 다양한 방법으로 자극하는 탐험가가 되시라!)


둘. 배운 애무보다 찾아낸 애무가 낫습니다.


애무는, 잘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애무가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두 사람 사이의 오랜 사랑으로 만들어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이런 곳을 이렇게 이만큼 만져주면 좋아해.’라는 노하우는

둘만의 사랑을 더욱 단단하게 해주는 힘이 됩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단 한 사람이 되어주세요.

남녀 모두 말입니다.


(알기만 하지 말고 일단 찾아낸 곳은 틈나는대로 자극해줘서

민감하게 만들어 가야 하며,

더러 귀찮더라도 상대가 요구할 땐 절대 거부하지 말고 응하시라.

그런 비밀스러운 곳은 차마 말로 요구하기 민망한 곳도 있어서

망설일지도 모르지만,

그녀가 말하기 전에 찾고 자극해서 '바로 그거야!'하며,

환호하고 감동하게 만들어야 한다.

사랑한다면 느낌으로,약간의 몸짓만으로도 알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자극하며 상대의 느낌을 물어가며

맞춤형 애무법을 찾아가야 한다.)


셋. 애무 잘하는 법은 평생 해도 다 찾아낼 수 없습니다.


내가 어느 곳을 어떤 방법으로 애무받으면 행복한지 모두 잘 알고 계신가요?

저는 지금, 머리카락, 귓볼, 눈두덩, 목덜미, 어깨, 겨드랑이, 가슴, 두덩, 허벅지, 음모,

외음부, 회음부, 항문, 종아리, 발가락, 손가락까지 수많은 내 몸의 부위와

원 그리기,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다듬기, 톡톡 두드리기, 감싸 안기,

손가락 걷기, 살짝 쥐기, 뽀뽀하기, 빨아주기, 핥아주기 등 수십 가지 다양한 방법의 가능성이 만들어내는

수백 가지 방법의 조합을 모두 다 경험해 보셨느냐고 묻고 있는 것입니다.

배우자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나 자신도 얼마 알지 못하고 있는, 내가 행복해지는 애무방법 리스트.

애무 잘하는 법은,

평생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내 몸이 또는 그 사람의 몸이 가장 행복해지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이런 스펙타클한 대하드라마가 ‘애무’인데, 매번 같은 방식으로 하신다고요?

내 파트너의 몸은 이제 다 알아서 지겹고 더는 할 게 없다고요?

생각을 바꿔 보시면 어떨까요?


(남녀 공히 온 몸이 성감대라고 할 수 있는데,

각 성감대마다 다른 방법의 애무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추구한다면 ,

상대방은 물론이고,그런 다양한 모색을 하는 자신도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발가락과 그 사이사이,발바닥을 핥고 빠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안다면 어쩔 텐가?

당신은 매번 똑같은 방식의 섹스를 원하는가?

당신의 파트너는 매번 똑같은 방식에 만족하는 존재라고 생각하는가?절레절레~)


넷. 애무할 때는 상대의 반응에 집중하세요.


애무할 때는 항상 상대의 반응에 집중해야 합니다.

상대가 좋아하는 곳은 말로도 피드백 받을 수 있겠지만,

말을 할 수 없을 만큼 흥분해서 혹은 말로 하기는 부끄러워서 등의 이유로,

때로는 미세한 떨림으로, 때로는 강한 신음으로 표현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애무할 때는 그녀(그)를 애무하고 있는 내 몸의 미세한 감각에 집중하여

그 감각을 통해 전해지는 반응을 모두 뇌에 새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만져줄 때 내 사랑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이곳을 스쳐 지나갈 때 그녀(그)는 몸을 움찔거리는지,

파르르 떠는지, 아니면 깊이 신음하는지 말입니다.

그 모든 반응이 상대를 사랑하는 나만의 방법을 만드는 레시피가 됩니다.

그렇게 집중해서 천천히 하나하나 테스트하며 머릿속에 기록해가는 데, 5분이나 10분으로 충분할 수 있을까요?

오늘 밤은 삽입 없이 애무만 한 시간 하다가 잠들어 보세요.


(리액션의 고수가 돼라.

나를 만족시켜 주려는 상대의 몸짓에 집중해서 그때그때의 느낌을 솔직히 알려라.

이를 악물고 참는 바보짓은 하지 말자.

더러는 신음소리로,더러는 얼마간의 재촉으로,상대방의 몸을 어루만지거나 끌어안는 것으로...

별로 느낌이 안 좋거든 헛수고를 하게 만들지 말고 가성비(?)가 좋은 곳으로 유도를 하라.

그리고 최대한으로 반응을 하라.

말을 하지 말고 행위에나 치중하란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 줄 알지만,말리고 싶은 취향이다.

반응하고,그런 반응을 하는 상대에게 고마워 하고,바보처럼 헬렐레~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낄낄대며 애무를 하라.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보노라면 웃기기도 하지만 무슨 상관이람?

그녀가 황홀해 하며 좋아하는데...

애무만으로도 피차가 오르가즘의 늪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다섯. 애무는 하는 사람이 즐겨야 합니다.


저는 위에서 애무는 탐험이고, 잘하는 법을 찾기 위한 수많은 가능성이 존재하며,

반응 하나하나도 놓치지 않고 느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 이 과정을 즐기지 않으면 애무는 하기 부담스러운 ‘숙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가 애무하는 대상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즉, 그녀(그)의 몸을 만지는 것은 내게도 기쁨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애무 해주는 것을 내가 즐기지 않으면, 애무에 진심이 사라지고 의무감만 남게 됩니다.

그러면 상대도 눈치채고 부담스러워 하게 되죠.

'이 정도 했으면 팔이 아플 텐데 그만 하라고 할까?' '저렇게 열심히 해주는 데 나도 응답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많은 여성이 습관처럼 하지만, 사실 하고 나면 너무도 허전해 하는 오르가즘 연기는 그렇게 하게 되는 것이며,

이런 상념은 몰입을 방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섹스는 뇌로 하는 것이니까요.


(나는 섹스를 잘 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내가 만족하기 위한 섹스가 아니라 상대방을 만족시키기 위한 섹스를 추구하라고...

상대방을 만족시키기 위한 애무를 하면서 ,발견의 기쁨을 누려가면서

은근히 나도 이렇게 좀 해 주면 좋겠다며 요구하라.

바보가 아니라면 상대방도 어느 새 당신의 성감대를 찾아 헤매는 탐험가가 돼 있을 것이다.

윈윈 섹스의 비결이라고 감히 장담할 수 있다.

글쎄,섹스는 뇌로 한다는 말 대신,뇌가 최고의 성감대란 말로 대신하고 싶은데...

섹스는 뇌란 성감대를 무시하곤 만족할 수 없는,엄연한 몸의 행위라고 생각한다.^~^)


여섯. 어제 좋았던 애무라고 오늘도 무조건 좋아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애무는, 두 사람이 서로의 몸을 알아가는 탐험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애무가 탐험인 가장 큰 이유는, 찾아야 할 많은 곳과 방법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종종 그녀(그)에게 즐거움을 주는 성감대의 위치나 애무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애무에서 분명히 너무도 좋아하던 가슴 애무를 오늘은 아프다며 싫어하고,

지난번 애무에서 큰 감흥이 없던 엉덩이를, 오늘은 어루만져 주는 것만으로도 격한 신음으로 반응하는 일을

우리는 애무 중 흔히 마주치곤 하니까요.

매번 애무할 때마다 그녀가 좋아하는 부위와 방법을 찾아야 하니,

애무는 할 때마다 항상 설레는 행위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짜릿한 섹스를 함에 있어 어떻게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느냐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아무리 만족스러운 섹스를 함에 있어서도 매번 같은 방식이면 이내 매너리즘에 빠지고 만다.

애무 역시 마찬가지인데,우리의 몸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할 것이다.

볼에 키스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짜릿해 하던 상대가 이내 시쿤둥해지는 것이 그것인데,

입술로,입안으로,목덜미로,쇄골로,가슴으로,버자이너로 온 몸 구석구석으로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

혀끝으로,손끝으로,입술로,숨결로,칭송으로,야한 말로,거친 짐승처럼 포효하며 자극해 가야 한다.

닿을 듯 말 듯 애를 태우다가 불쑥 대들어서 마른 대지에 소나기를 퍼붓듯 거칠게 다루면서 ...

매번 새로운 파트너와 하는 듯한 설렘을 느끼며 하고 싶지 않은가?

두근두근 매일 설레며 사랑을 하다간 오래 살지 못할 거라고 말하는 개그맨들의 우스개에 속지 말자.

마주보고 있으면서도 설레며 살 수 있고,절대 죽지 않으며,점점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일곱. 애무는 스킬보다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저는 직업 상 종종, 정말 놀라운 애무 스킬을 가졌다는 바람둥이와 가슴 떨리는 성관계를 했는데

실상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피드백을 받곤 합니다.

그건 그가 내 몸을 애무할 때 사랑이 아니라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여태껏 만나 본 많은 여성이 이렇게 해주면 신음하더군." 이런 노하우로,

또는 “애무의 신이라 불리는 분이 쓴 책을 보면서 연마한 기술이야.” 이런 학습으로 만들어진 [기술]은,

‘그것조차 모르는 것’보다는 나을지 모르지만, 나에게 진정한 행복감을 줄 수는 없습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다소 어설프더라도 나를 아끼고, 나를 배려하며,

내 몸 하나하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손길이니까요.

그러니 정말 행복한 애무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애무를 기가 막히게 잘하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 몸을 잘 애무하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나는 본 블로그를 통해 나의 방법을 알리면서, 참고를 하되 이게 다라곤 생각지 말라고 강조를 하곤 해왔다.

초보라면 기술이라도 제대로 익혀서 충실히 구사해야겠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싶다면 자신만의 사랑 법을 개척하는 진정한 예술가적 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이다.

기술자는 따분하지만 예술가는 죽을 때까지 설레며 살 수 있다.

진정 애무를 잘하는 사람이고 싶다면,상대방이,상대방의 몸이 원하는 바를 간파하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육감을 총동원해서 집중하며 애무하는 예술가가 되시라!)


여덟. 애무 잘하는 불변의 법칙 두 가지.


"네네, 모두 잘 알겠고 좋은 이야기들이네요. 그래서 결국 정말 애무 잘하는 스킬 이야기는 없는 거죠?" ^^

자, 그래도 무언가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애무 방법 두 가지 정도는 배워야, 철학자의 인문학 강의처럼,

들을 때는 무언가 많이 배운 것 같은데, 막상 집에 오면 기억나는 게 없는 허전함을 피할 수 있겠죠? ^^


1. 달팽이처럼 느리게, 깃털처럼 스치듯 부드럽게

모든 성(性)학자가 인정하는, 애무에 적용되는 불변의 법칙이니 외우셔도 좋습니다.

유튜브나 한적한 교외로 나가 달팽이가 얼마나 느리게 기어가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방법에 따라 ‘무조건’은 아니겠지만, 항상 머릿속에 ‘달팽이’를 두고 속도를 조절하시면 좋습니다.

느린 것은 무조건 기분 좋지만, 빠른 것은 아플 때가 더 많습니다.


사실, 더 중요한 원칙은 ‘깃털’입니다.

마치 그녀(그)의 몸에 난 솜털만 건드리고 살에는 닿지 않겠다는 의지로, 하늘에서 나풀나풀 떨어져 내리다가

그녀(그)의 몸에 살포시 내려앉은 것 같은 느낌으로 그녀(그)의 몸을 어루만져야 합니다.

물론 오르가즘의 극치에 다다랐을 때는 아주 가끔 “빠르고 강하게”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반드시 조건이 있습니다.

‘그녀(그)가 그렇게 해달라고 원할 때만’입니다.


2. 좋은 건 여러 번

지금 하는 애무 방법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온몸으로 반응하며 짜릿해 하거나 급속도로 흥분하지 않는다고 당장 실망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애무를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고 은근히 즐기는 것도 같다면,

그 방법을 천천히 오래오래 반복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은 절대 가스레인지 켜자마자 바로 끓지 않습니다.

흥분을 키워가는 것은 대개 스킬보다는 반복입니다.


(애무든 섹스든 한두 번 해 봐서 안 된다고 포기하지 말란 말을 꼭 해 주고 싶다.

어떻게든 반응하게 만들고야 말겠단 각오로 매달리지 않는다면 섹스 예술가적 삶은 포기하는 게 좋다.

그렇다.섹스는 놀이이자 운동이고 예술이다.

나는 지금 5학년 9반이지만 지금도 새로운 방법을 찾아가며 짜릿하게 살고 있다.

나로 인해 행복해 하는 사람이 있고,나는 그런 나를 사랑하며 행복해 하고 있다.

최근 내가 애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섹스 후,

노곤해진 그녀의 몸을 오일 마사지로 풀어주는 것인데,의외로 피차가 만족스러워 한다.

늘 새로운 사랑법을 고민하며 살다 보니 '이럴 수가!'하는 놀라운 느낌을 경험하며 소년처럼 살 수 있다.

몸도 마음도 날로 젊어지는 느낌이 들며 삶 자체가 풍요로워진다!룰루랄라~)


[출처] 애무 잘하는 법 (Part. 2)|작성자 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