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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결혼한 지 25년 만에 성감이 깨어났는데 남편이 거부하네요!^^;;


BY 미개인 2021-10-03



남편과는 결혼한 지 25년

매일,종종,이따금 성관계를 했는데

항상 아프기만 하고 오르가즘 같은 건 느껴본 적이 없어요.

남편이 손으로 음핵을 만져도 아프고

빨아줘도 아프기만 해서 못 만지게 했는데

제가 한번 느껴보려고 만졌다가

꿈틀거리는 느낌을 받고는 종종 손으로 자위를 하다가

남편이 삽입 했을 때도 느껴보고 싶어서

평생 못 느끼면 억울할 것 같아 자위 기구를 샀어요.

손으로 자위할 땐 부드럽고 점도가 있는

애액이 나왔는데

기구를 써보니 제가 꿈틀거릴 때

소변처럼 줄줄 흐르더라고요.

연이어 한 번 더 해봤는데 또 줄줄 나와서

남편이랑 같이 할 때 나오면 민망할 거 같기도 하고

이 느낌이 진짜인가 의문도 들고.....


애액이 나오지 않아 아프고 따갑기만 해서

빨리 끝내기만을 바랐는데

이젠 소변을 보면서 오르가즘을

느낀다고 생각하니 나이 들어서 이게 뭔가 싶고...^^;;

남편은 제가 섹스하는 게 싫다고

하나도 좋지 않다고 ......

10년 전쯤 했던 말 때문에 상처 받고 많이 달라졌어요.

그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그땐 섹스파트너를 하나 구해야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던 혈기왕성한 때였는데

남편은 이제 내년이면 나이가 50 돼요.

저는 45

사실 아이들이 다 나가고 없으니

제가 슬슬 섭섭하더라고요.


그렇게 만져주던 남편이었는데

지금은 제가 만져줘도 꿈쩍도 안 해요.

왜 좀 더 일찍 즐기지 못했나

너무 후회가 되고

여기저기 망가진 몸뚱이가 꼴보기 싫고

그런데도 자꾸만 성욕이 오르네요.

어디 얘기할 곳이 없어서.....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미개인님은 매력이 좀 많이 느껴지는 남자네요.

여자의 심리를 잘 알고 있는 남자.

나이랑 상관없이

페니스가 힘차고 굵고 오래 가는 것과 상관없이

여자를 사랑해줄 줄 아는 남자

오르가즘 연구를 하다가 하루종일

내 몸을 테스트해봤어요.

자위를 하면서 ......

할 때마다 소변처럼 줄줄줄

이게 아닌가 하면서 또 해보고 또 해보고

미개인님처럼 우리 신랑도 좋아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신랑이 들어오는 날까지 계속 해보고 싶어요.

나도 모르는 나를 45년 살면서 처음 경험했는데

25년 같이 산 신랑도 나만큼 놀라겠죠?

기쁜 건지 씁쓸한 건지

만감이 교차했어요.


--대애박--


대애박!이제라도 이게 어디예요?

평생 오르가즘의 근처에도 못 가보고 죽는 여자가 부지기수인데,

자위로나마,그것도 사정을 하면서 느끼다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포기하지 마셔요.

어느날 남편께서 깨어나 밀고 들어왔을 땐 마음껏 펑펑 사정을 해주자고요!

님은 제가 만나는,매번 서른 번 정도를 느끼면서 그때마다 펑펑 사정을 하는 ,

두 번 돈 띠동갑 여친보다 더 출중할 가능성이 아주 많아요.제가 보기엔...

제 경험 상,그리고 제 블로그를 접하는 분들의 비율로 봤을 때

님의 나이가 성감이 거의 피크가 아닌가 싶은데,

자꾸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하시는 버릇도 버리시고,

지금 하고 계시는 오르가즘 연구도 주욱 계속하시길 당부드리고 싶네요.

망가졌다고 생각하시는 님의 완벽한 신의 작품도 아름답게 가꾸시면

건강까지 좋아지면서 스스로를 더욱 사랑하시게 될 겁니다.

자연스레 자존감도 확 올라갈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편일 수 있어요.

남자는 40대부터 서서히 성적 능력이 저하되는 걸 느끼기 시작합니다.

꾸준히 섹스를 한다는 전제 하에서도 그런데

매몰찬 거부를 당하면서 점차 흥미를 잃은 님의 남편은 더욱 심할 수 있습니다.

절망하고 포기했을 수도 있어요.

파격적인 시도와 노력이 있지 않으면 그냥 먹고 사는 정도에 만족하는 ,

손이 많이 가는 ,나이 많은 아들 하나 키우는 꼴이 될지도 몰라요.

단단히 각오하시고,님이 지금 하고 계시는 오르가즘 연구에 쏟는 정성의 

열 배,스무 배의 노력을 경주하시겠다는 각오를 하시고 정성을 쏟으세요!


스무 살에 결혼을 하셨네요?다섯 살 연상의 멋진 청년과?

아마도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분과 살고 계시는 듯한데...

피차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까지 해서 아이 낳고,키우면서

참으로 치열하게 사셨을 것 같은데...

더군다나 님의 남편은 한국 남성들이 가장 바쁘고 힘들어 하는 50대를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근사한 중년남이 됐죠?

더군다나 스스로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몸뚱이의,너어무 익숙한,

게다가 한참 예쁠 땐 거부하기만 하던 여자하고 섹스가 하고 싶을까요?

그가 소인배라면 '내가 하자고 할 땐 치를 떨고 거부했지?네가 하고 싶다고?

난 이제 흥미를 잃었다고~'하면서 복수를 하고 싶어할지도...^^;;

아니면 능력 있고 근사한 중년남의 매력을 뿜뿜 뿜으며 외도를 하고 있을지도..

물론 자상한 님의 남편은 그럴 리가 없을 겁니다만,최악의 경우를 상정하자고요!

그래야 독이 올라서 목숨 걸고 자신을 가꾸고 치열하게 노력하게 될 겁니다.


님이 망가진 것처럼 남편의 몸도 많이 망가졌을 수도 있겠네요.

가장 좋은 건 같이 운동을 하시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노력을 치하하고,서로 격려하고,계획도 세우면서 ,

진솔하게 털어놓고 과거부터 현재,미래까지를 이야기하셔요!

경청을 하세요!

그러면서 힘들었겠다,미안하다,사랑한다,다독여주세요.

님의 품에 안겨 펑펑 울지도 몰라요.

100퍼센트 믿지는 마시고,아니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셔요.

남자가 밝힐 때는 여자가 아프고 힘들어서 피하고,

여자가 밝히려 하면 남자는 시들해졌고 힘들어 합니다.

우리 나라의,아니 어쩌면 전 세계의 모든 부부들의 상당수가 경험하고 있는 일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아주 행복하게 깨를 쏟으면서 잘 사는 부부들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이런 현상을 미리 알았거나 ,당하면서 소통을 하고 배려를 하며 알아온 사람들일 겁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답니다!


님 부부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제가 매력적이라고요?님의 남편은 저보다 훨씬 더 젊고 매력적이잖아요!

남의 떡이 커 뵈는 거랍니다.

설사 크고 맛있는 떡이라도 그건 내가 먹을 수 없는 남의 떡일 뿐!

내 떡을 맛나게 만들어서 먹는 게 최선이겠죠?

남편과 함께 오르가즘 연구를 하세요.

제 블로그 글도 같이 보시고...

분위기 근사하게 만들어 놓고 그의 앞에서 자위 쇼라도 해서 자극해보세요.

사정을 하는 건 절대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닙니다.경쟁력이라 해도 좋아요.

보여주세요.점점 많이,세게 분출을 할 겁니다.

운동을 하거나 산책을 하면서 슬쩍 급소나 엉덩이를 스쳐보세요.

연애를 할 때의 설렜던 순간도 떠올려 나누세요.

은밀한 곳으로 들어가서 바지를 쓰윽 내리고 펠라치오도 해보세요.

잠잘 때 펠라치오를 해주거나 부드럽데 애무를 해줘보세요.

오일 마사지를 해주며 "힘들지?"하고 물어봐 주는 것도 특효를 발휘할지도...

기타 등등,상상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서로에게 맞는 다양한 도전을 해보세요.

경과를 들려주시고 협조를 구하신다면 얼마든지 도와드릴 수 있어요.

가즈아~즐섹!


--미개인--


정성스러운 답글,고마운 마음으로 잘 읽었어요.

자위도 중독성이 있어서 한동안은 푹 빠질 것 같아요.

즐거운 나날 보내세요!


   --대애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