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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질' 박사란 별명을 선사한 그녀와의 첫 만남^~*...그녀 버전


BY 미개인 2021-10-20

네 살 터울의 아이 둘을 낳고 나름 행복하게 지내던 어느 날 

임신 문제로 갈등을 겪게 됐고, 서로를 외면하기 시작했지. 

이런 걸 섹스리스 부부라고 하나?


그치만, 나는 관계하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어. 

연애 때는 애무도 곧잘 하던 그가 이제는 가슴만 몇 차례 빤 뒤 바로 삽입을 시도하고 사정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남들은 다 느낀다는 황홀감은 커녕 난 무어를 위해 이걸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래도 신랑이 원할 때면, 살짝 거짓 소리를 섞어 가며 사정을 도왔고, 그의 신음 소리를 들은 후엔 등을 토닥이며 같이 만족해 줬었지만, 이제는 그럴 의욕도 없어져 버렸지... ...


그런 생활을 지속하는 가운데, 뭐 별 문제도 없었고~  최근 우연히 웹 소설을 접해서 

읽는데, 남자 주인공들이 너무 멋지고 다들 강한 남성미를 풍기며 여성들을 만족시켜 주기까지 하는 거야. 이 여자 주인공들이 너무도 부러웠어.

나도 이런 느낌을 가져보고 싶다는 욕구가 가득해지기에, 슬쩍슬쩍 신랑을 터치해가며 유혹을 펼쳤지. 하지만 그 동안의 벽이 단단했던지 피식 웃으며 그냥 넘기더라고.


안 되겠다 싶어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시하고 다시금 관계가 시작됐지만, 

나의 희망과는 거리가 먼, 또다시 그의 일방적인 섹스가 시작되었지. 난 키스도 하고 싶고, 안기기도 하고 싶은데. 좀 더 천천히 즐기면서 하고 싶은데... 마음으로는 욕심이 한가득인데, 그런 부탁을 하기는 또 죽어도 싫은 거야.


그래! 자기가 하는 그런 전희/후희 모두 생략이지..  

하지만, 대부분 부부 침실에서의 모습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했어.  

음.. 전희고 후희고 나발이고, 중요한 건 느낌!!

내가 느껴보지 못하는 그거!! 난 그걸 해보고 싶었어.


그래서 인터넷을 기웃거리며, 음핵을 자극하는 자위를 알게 되었고, 

역시 우연히 미개인이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접하게 된 거야. 

성에 대한 솔직한 얘기들과 여친이라고 표현되는 사람들과의 데이트 내용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 글들을 보며,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기기에, 도전을 결심했어.

마른 침을 삼키고, 자기의 글에 댓글을 달았지. '똑똑. 이런 사람이 있는데, 나도 경험이 가능할까요?' 등록 버튼을 누른 순간 심장이 터질 듯 뛰는데..  다행히 그는 내 질문에 흔쾌히 답을 달아주었고, 자기의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거치며, 난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딛게 되었어.


처음엔 자기가 요구하는 내용들이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운 것들이어서 포기하기로 마음 먹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었어. 죽은 뒤엔 아무것도 아닌 몸이지만, 현재 이렇게 살아있는 여인으로서, 최소한 한 번쯤은 만족감이라는 걸 느껴봐야 하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들로 점점 더 애가 탔고, 갈증이 심해져서 이불을 박차고, 드디어 용기를 내었어.


퇴근 후 집에 돌아와 검증,하자며 선전포고를 했지. 자! 나는 준비되었으니 문을 여시오. 

자기의 검증 작업은 꽤 까다로웠고, 나는 초긴장을 하며 자기에게 ok를 받아냈던 거야. 

얏호~!



전철역에서의 첫 만남.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나타난 미개인은, 역시 자랑질을 해도 좋을 만큼  

탄탄한 근육질의 멋진 남자였어. 

역사에 앉아 있던 내게 살그머니 다가와 포근히 안아주는 걸로 인사하는 그..

첫 만남이라 긴장 가득했음에도 자기의 포옹에 마음의 문이 슬쩍 열리는 거야. 

그리고 날 이끌고 간 곳에 서 있는 오토바이. 난생 처음 오토바이를 타게 된 난 

자기의 어깨 자락을 슬며시 붙잡았고, 감질나는 스킨십(내게 살짝 기대기, 내 무릎 쓰다듬기 등)은 나를 한층 더 짜릿하게 만들었어. 으흐흐 


근처 호수공원에서 한 시간 여를 산책하며 블로그 글들에서 읽었던 내용들과 새로운 사실들, 그리고 몰랐던 이야기를 나누면서 왠지 더 친해진 느낌이 들며, 자기가 조금 더 좋아지는 거야. ^^*

멋진 풍경과 예쁜 하늘까지 선물해줘서 더욱...

살짝 땀이 난 상태에서 다시금 그를 의지한 채 오토바이는 달려가고~  정말 좋았어. 

바람 소리, 말소리, 예쁜 하늘 빛, 여러 바람 내음들.. 



어느덧 도착한 모텔..

우왕 떨린다. 무지무지..  켁켁 긴장을 숨기기 위해 이말 저 말 횡설수설 주절대는데, 

그때 자기가 주는 커피 한 잔은.. 내게 모자랐던 게 용기가 아니라 카페인이었나? 싶을 정도로 맛있었어. 뜨거워서 더욱 맛있었어..


커피로 몸을 녹게 만든 후, 드디어 내 인생에서 두 번째 남자와의 경험을 시작하는데..  

환한 곳에서 나의 옷을 벗기며, 자연스럽게 침대에 눕히는 이 사람...  

그 동안 읽었던 로맨스 소설의 남자 주인공처럼 좀 더 진득한 스킨십을 하면서 

옷을 벗겨주길 기대했는데, 

미개인에게 옷 따위는 거추장스러운 천 쪼가리에 불과하다는 듯 훌훌~   컥..


그리곤 갑자기 시작된 커닐링구스.. 아흑.. 진짜.. 아  어떡해.. 너무 좋은데.. 흑..   

남편한테는 말하지 못했지만, 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 이런 구강성교야. 

바로 자기가 해준 그 커닐링구스. 진정으로 사랑 받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애무 행위.. 

아~! 어찌 알고 바로 시작하는 건지.  

자기는, 특히 타액을 충분히 흘려가며,온 몸이 오그라드는 듯한 자극을 주며 

나에게 더 많은 물을 흘리게 해주었어.  이대로,,, 쭉 갔으면.. 하는 생각도 들 만큼.

아~어떻게 이렇게 부드럽게 잘 할 수가 있...지...?황홀...!


아,, 더 대박은 불쑥 침대를 내려가 내 발을 잡고 발가락을 핥는데, 정말 미치는 줄.. 

자기의 부드러운 혀와 입안 살점들… 아~이거 뭐지?

자기가 핥으면 핥는 대로 내 영혼이 빨려가는 듯 했어. 미챠…  근데 이래도 되는 건가?.. 내 온 몸을 자기의 입이 빨아주고, 혀가 핥아주는데,,  여기가 천국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로 좋은데..  하지만, 현실이기에, 너무도 낯 뜨겁고, 간지럽고,, 음.  좋기도 하면서, 좀 더 자극적으로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지. 

(욕심이 점점 과해지네. 자기의 응원에 힘입어)


중간 중간 자기가 뱉어내는 말들, 예뻐, 맛있어, 좋아, 사랑해..  완전히.. 사람을 더 죽게 만드는 거야. 그리곤 발목,종아리,무릎,허벅지,배꼽,옆구리,가슴,목덜미,그리고 입술까지 올라오는 아찔한 감각들 ,특히 내 귀를 빨아들일 땐, 정신이 나가겠더라고. 


자기의 말이, 자기의 입이, 자기의 손이,자기의 몸이 나의 온 몸과 신경을 자극해서, 숨이 안 쉬어질 것 같은 거야.  특히 자기의 물건이 들어와서 나의 안을 헤집을 땐, 

끅.. 좋아,, ㅠㅠ  진짜 이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정말 정말 좋았어.   

계속, 더~ 해주었으면.. ㅋㅋ  

내 안에서 꿈틀대는 욕망들이 이렇게 커다랬구나 하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지.


자기가 나에게 때론 섬세하게,때론 터프하게 안겨주는 이 생소한 감각들을 남김없이  다  받아들이고 싶었어. 하나도 놓치지 않고..  첨엔 콘돔을 끼지 않아서, 

순간 걱정했는데 수술을 해서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말에… 걱정은 집어치우고^^;;



미개인은 늘 자신이 넘쳐.. 질.질.질..  정신 없는 와중에도 의문이 들더라. 

어찌 이리도 여자의 성감대를 잘 아는 거지? 어떻게? 책으로 배우진 않았을 테고, 

그렇다면 경험 학습에 의한 효과??


나는 개인적으로 안아주는 걸 좋아해. 허그.. 백허그.. 자기에게 안길 때 기분이 참 좋았어. 자기가 해주는 이야기도 좋고, 자기가 말할 때 자기의 눈을 들여다 보는 것도 좋고..


그런데 자기가 골든샤워를 얘기하며 나를 욕조로 이끌었을 때, 너무나 창피하고 민망하고, 도망가고 싶었어.  반에서 꼴찌에 드는 학생을 불러다가 문법 가르치고, 수학 가르치더니 갑자기 발표하라고 재촉하는 느낌?

결국 실패하고, 대신 자기의 뜨거운 오줌을 거기로 받으며 아프기까지 하면서 뭔지 모를 감동을 느끼고,헐~어떻게 이렇게 세니?물로 씻고 나오려는데, 갑자기 바디워시를 풀어 거품을 낸 뒤, 나에게 애널을 시도하는 거야. 헉!  꺄ㅇㅏㅏㅏㄱ 이게 뭐지? 이 느낌은… 악.. 

관장 같기도 한데, 꼭 그거는 아니고, 무척 자극적인데,, 살짝살짝 좋은 느낌도 느껴지고, 

제일 대박은,,,  내 요청에 의해 자기가 손가락을 빼는 순간이었어.. 

그 때의 그 느낌이 더 자극적으로 좋은 거야..  이러면 나도 변태인가?? 

그걸 느꼈는지, 자기가 다시금 손가락을 집어넣었고, 나는 몇 번의 신음 끝에 항복 선언. 

끝까지 가지는 못하고, 자기도 손가락을 철수…멍~


아 진짜,, 이 사람은 못하는 게 없네..ㅠ  정말이지 국가에서 학위라도 줘야 할 거 같아. 성관계 최고 박사 학위!


내가 말하지 않았는데도 평소 하고 싶어했던 것들을 남김없이 알아서 해주는 자기. 그리고 틈틈이 지그시 바라보며 해 준 말들은 나를 진정 멋진 사람으로 만들면서 최고의 여인이 된 듯한 느낌을 갖게 해주었지...  미안할 정도로 내게 많은 걸 해주었어. 

핥고 빨고 어루만지고 속삭여주고 다독여주고. .. 

무지렁이 같은 나를 일깨워주기 위함이었는지 나의 부족함이 안쓰러웠던 건지 

계속 붕붕 띄워주는데...  진짜 좋으면서도 미안함이 살며시 끼어드네.


두 번째 커피 타임에서는 한결 더 자기가 가깝게 느껴졌어. 

또다시 맛보는 커피도 맛났지만,  난 커피를 마시며, 눈으론 자기를 삼켰지. ㅋㅋ

사실. . 정작 자기가 선수 같다고 느낀 건,, 대화할 때와 커피를 줄 때였어.ㅎ  

각종 이야기로 자기를 다 펼쳐 보인 다음, 믿고 따르게끔 만들었고,

카페인이 절실할 때마다 뜨거운 커피를 건네는데, 

여자의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왔나? 할 정도로 무섭고도 대단해 보였지.  


처음에 여덟 시간 대실이라고 했을 땐 믿지 않았어..  리얼리?? 여덟 시간 동안 어떻게??? 무얼??  그런데, 결국 해내더라.. 어쩌면 자긴 외계인인지도 몰라.. 

아무리 해도 해도 끝없이 하는..



그렇게 쉬는 사이에 드디어 생리가 터졌고 이제 더는 못하겠지 싶어 마무리 하려는데, 

자기는 그것조차 장미축제로 애칭하며 나를 더 구름 위로 이끌었어.  

결국 자기의 집요한 애무 끝에, 나의 클리는 절정을 느꼈고,  

 미친 듯이 고개를 흔들어 댔어.

자기의 얼굴이 내 아래에 묻힌 채, 치아로, 혀로, 입술로, 코 끝으로, 얼굴로 온통 해 대는 통에, 난 고문 의자에 앉혀진 듯, 절규하면서 옴팡 느끼고 말았어. 흑.. 이렇게 좋을 수가... 

아프면서도 찌릿하고, 짜릿하면서도 아득해지는 느낌.


근데.. 조금은 쉬게 해줘야 하는데, 자기는 지치지도 않는지 계속 자극을 주는 거야.. 

그만그만그만!!을 외치는데도,멈추지 않고 웃어 대며 

점점점 부드러워지는 자극으로 마무리를 하는 자기..  아~ 얄미워..그런데 멋져!


나도 자기를 기분 좋게 해주고 싶은데, 실망스럽게도 내 펠라치오 실력은 형편 없는 게지.. 설명을 계속 해주는데도, 핵심을 못 짚고,, 결국 자기는 사정을 못하였지. 미안스럽게.. 그런데 이런 나를 더 다독여주는 천사 같은 사람.

 

에필.


모텔을 나와서 나를 배웅하며 부끄러워 하는 나를 끌어안고 

어둑해진 틈에 살짜기 뽀뽀를 해주는 자기가,참 좋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서, 여전히 부끄럽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마음들, 모조리 물줄기에 흘려버린다. 그리곤 기절하듯 잠을..

처음 연락을 하고, 만나서, 관계를 할 때는 두려운 마음만 무지 컸는데, 

지금은 그저, 자기에게 사랑 받는 느낌(나만의 확신인지는 모르지만)이 정말 좋다. 

정말 행복하다. 나를 아무런 이유 없이 좋아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심장이 간질거리는 느낌이 들며 웃음이 지어진다.. 그래서 고맙다.

 

슬쩍 눈이 떠진 아침. 그가 나를 어루만지던 느낌들이 떠오른다. 꿈을 꾼 듯하다. 

어쩌면 커다래진 욕망이 꿈속에서 나를 흔들어 댄 건지도.. 아~ㅅ !  

그런데 온 몸이 뻐근하고 아프다.. 현실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