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블로그 보다가 생식기에 관해 답해주신다 해서 메일 남깁니다 .
남자친구와 거의 매일 성관계를 했는데요,
어제.오늘 생식기 외부가 좀 욱신거리면서 쓰라리더라고요 .
그리고 원래 질 냄새가 좀 났었는데 어제부터 질냄새도 안 나고요.
그리고 확인해 보니까
생식기 외부 끝 부분이 흰색으로 돼 있는 거예요 .
그래서 불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찾아 봤지만 이런 얘기는 없고...
남자친구는 정액이 굳어서 그런 거라 하는데
남자친구 말이 맞나요? 빠른 답변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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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후 생식기 외부가 욱신거리고 쓰라린 것은
‘마찰’ 때문입니다.
관계 중 음경의 왕복운동, 피부와 피부가 만나서 이루어지는
쓸림 현상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달팽이처럼 천천히, 깃털처럼 부드럽게’ 진행하는
슬로우 섹스를 권해 드립니다.
책 ‘관계수업’ 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굳이 구매하지 않으시더라도 대형서점에 가시면
그 부분만 읽어 보실 수 있으실 거에요.
두 분이 함께 공부하셔서 더 멋진 관계를 만들어가시면 가장 바람직하지만,
만약 그러기 어렵다면,
성관계 중에 ‘천천히’ 움직여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당신을 더 잘 느껴 보고 싶다고 말입니다.
천천히, 부드럽게, 더 많은 애액이 있을 때
통증은 사라지고 만족감은 더 커집니다.
질 냄새가 안 나는 것은 질 세정제나 비누 등으로
질을 과도하게 자주 씻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질은 그 자체로 약한 산성을 유지하면서
외부 세균을 차단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으므로
너무 자주, 강한 세정액으로 씻는 것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식기 외부 끝 부분이 흰색인 것은 ‘치구’일 가능성이 큽니다.
치구는 음핵과 생식기를 덮고 있는 소음순 안쪽 접히는 부분에
자주 끼는 하얀색 물질로서 몸에 영향을 주는 물질은 아니니
그저 잘 닦아주기만 하시면 됩니다.
성관계 후 정액이 여성의 몸 외부에 남는 일은,
한 번이라도 씻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정액은 물에 녹는 수용성 액체입니다.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진료를 받아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병원은 병이 있어야 가는 곳이 아니라
병을 예방하기 위해 가는 곳입니다.
문진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제가 답변드린 이외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꼭 검진받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성 상담사 치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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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인데,이리 즐길 수 있다니...
님의 남친이 부럽군요.복 받은 놈!^~^
그런데 강경일변도로만 치닫는 게 아닌가 싶은데,
치아님 말대로,천천히 하다가 님이 절정에 다다르려 할 때
치닫는 식으로 조절을 하라고 지시하시면,
관계 후의 욱신거림은 덜 할 겁니다.
님이 그럴 정도면 남친도 무사하진 못할텐데?^~^
질에서의 냄새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큰 문제는 아닌 듯 싶고...
생식기의 끝부분이 흰색으로 변해 있다는 것은,
치구나 정액이 굳어서라기보다,
님의 애액이 풍부하고 오래 관계를 갖다 보면,
피부가 오래 물에 불면 하얘지는 것처럼 불어서일 수도 있겠네요.
치구는 전 후 씻었을텐데 관계 후 새로 꼈다는 건 좀...
그리고 정액이 굳었을 것이라는 말은 좀 신빙성이 있는데,
치아님 말처럼 수용성이긴 하지만,
상당히 농축된 액인지라 물에 쉽게 풀어지지 않고,
관계 후 옴쭉달싹도 못하고 잠이 들어 버렸거나,
씻었더라도,한참 동안 흘러나올 수도 있기에,
치구보다는 정액에 신빙성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예전의 한 친구는 섹스를 하고,씻고 가면서도,
안에서 액이 흘러나온다며,삽입형 생리대를 쓰기도 하더군요.
질의 구조가 워낙 복잡한 미로형인지라
구석구석에 남아있던 것이 흘러나와 굳을 수도 있는 것이죠.
그리고 관계 전후로 여성의 성기는 많은 변화를 일으킵니다.
남성의 성기는 발기하거나 시든 경우만 볼 수 있는데,
여성기의 경우는 거무튀튀하기만 하던 것이
애무나 오랄섹스를 하면서 선홍색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오르가즘까지 느낀 직후엔 도톰하게 부풀어 있기도 하답니다.
섹스를 하면서 단계별로 사진을 찍어 비교해 보세요.
한 사람의 것이 맞나 싶게 다르답니다.
아직 어려서 작은 변화에도 민감한 것일 수도 있고,
스스로를 아끼다 보니 예민하게 관찰한 결과일 수도 있는데,
병원에 가야 할 정도로 심각한 증상은 없어 보이는군요.
당부하고 싶은 것은,
하고 또 해도 또 하고 싶은 것을 조금만 자제하고,
기와 정력을 아끼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즐기고 또 즐기다 선을 넘어서게 되면,
한참 동안 못 즐기게 될 수도 있고,
영영 못 즐기게 될 수도 있거든요.
일종의 과로라 할 수 있는데,익사까지도 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랍니다.
섭생도 주의하시고,운동도 소홀히 하지 마셔요.
지금도 이리 즐거운데,앞으로 점점 더 깊은 경지를 경험하게 될텐데,
여기서 진을 다 빼 버리면,그 좋은 맛을 못 볼 수 있어요.
점점 부드러워지면서 깊어진답니다.
출산하고 나면 전혀 다른 경지를 경험하게 됩니다.
아주 조금씩만 아끼면서 즐기셔요!
홧팅!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