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왁싱을 한다 해서 기겁을 했습니다.
수북한 털이 보기도 좋고,관계 시에도 피부 마찰을 줄여주는 등
좋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싫다는데도 꼭 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너무 궁금하네요!
--애모인--
우선 왁싱에 대해서 좀 알아 봅시다!
왁싱이란 여러가지 제모 기법 중 하나로
신체의 불필요한(?) 털을,위생과 미용을 위해 제모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그리스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 살펴 보면,
매끄러운 살결을 위해 비소를 사용한 탈모제를 이용하였고,
이 때 송진을 이용한 왁싱 기법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세,르네상스시대에 귀족사회에선,
당시 유행하고 있던 가발과 화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머리카락과 눈썹 등 얼굴의 털을 제모하는 게 유행이었고,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여성의 털을 억압의 상징으로 여겼다 합니다.
좋은 왁스를 선택하고 전문가에게 시술을 받으면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주기적으로 받으면 털이 현저히 줄어들고 부드럽게 자란다네요.
묵은 각질까지 제거되므로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매끄러워진답니다.
체모 제거 시 얼마간의 통증이 있을 것임은 자명하겠죠?
하지만 주기적으로 받으면 통증도 줄어들고
시술 시 시원하고 개운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네요.
남자들이 면도를 할 때의 느낌과 흡사할까요?
사후관리를 소홀히 함으로써 피부 안에서 털이 자라는 인그로운 헤어나
모낭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니 주의가 필요할 겁니다.
저도 최근 여친이 왁싱을 한다 해서 화들짝 놀랐고,
반대를 하는 과정에서 말꼬리까지 잡혀 애를 먹은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늘 질 안이 젖어 있는 그녀로선
축축하다는 느낌이 싫어서 생리용 패드를 늘 하고 다니다시피 하는데,
그 놈의 털이 거슬려서 죽겠다며 왁싱을 한다고 해서 허락(?)을 했어요.
누군가의 눈 앞에서 가랑이를 벌리고 시술을 받을 것이 신경쓰였는데,집에서 본인이 한다기에...
확인을 하고 새로운 느낌을 맛 본다는 핑계로 왁싱 직후 만나서 관계를 가졌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훨씬 만족스러운 관계를 가질 수 있었네요.
쿤닐링구스를 하면서 까칠한 느낌만 있고,매끄럽다는,부드럽다는 느낌을 거의 가질 수는 없었지만,
그녀가 고마워 하며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응해줬고,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응해줘서 훨씬 흡족한 관계를 가질 수 있었어요.
얼마간의 도발적 자세나 창조적 마인드까지 갖고 응해줘서 놀라기까지...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수북한 수풀의 시각적 느낌만 조금 희생한다면 훨씬 좋을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됐습니다.
권장까진 아니어도 얼마간 나의 시각적 느낌도 존중해주면서 자유롭게 하는 걸로 합의를 봤습니다.
만일 남자에게 면도를 하지 말라는 여자가 있다고 봅시다!
관리에 엄청난 신경을 써야 할 테고,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도 장애가 많겠죠?
그리고 면도를 하고 나서 스킨로션을 바를 때의 상쾌함도 포기를 해야 할 테니...
그녀는 깔끔하게 면도를 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게 어려울지도 모를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겨털도 안 없앴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편이지만,
이번 여친과의 경험으로 인해서 보다 오픈된 마인드를 갖게 됐습니다.
말로는 나의 만족보단 파트너의 만족을 위해 관계를 갖는다고 떠들면서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는 덴 인색하지 않았는지...
너무 고지식한 생각을 갖고 살아오진 않았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도 됐고요.
또한 이번 기회에 왁싱에 대해서 공부(?)도 하게 됐으며 그것의 기원이 아주 오래된 것임을 알고는,
내가 아직도 너무 가부장적 마인드를 갖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도 반성하게 됐습니다.
세상이 천지개벽이랄 만큼 변화를 하고 있음에도 기존의 사고의 틀에 자신을 가두고 살고 있지는 않은지 ,
이 글을 계기로 돌아보시고,좀 더 유연한 사고를 하면서 살았으면 합니다.
저도 아직 이런 심정의 변화를 여친에게 말하지 않았는데,
제 여친이 이 글을 보게 되면 좋아할 것 같군요.
나이가 들어도 아내에게,여친에게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조금만,아주 조금만 순발력을 발휘하시면
저처럼 나이가 들었어도 사랑받으며 행복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인생,뭐 있나요?
인정받고 사랑받으며 살 수 있다면 최고의 삶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세상의 모든 남녀가 갈등하지 않고 서로 애틋하게 사랑하며 화목하게 지내는 그날까지,아자아자!
ps.음부왁싱을 하면 부작용도 있으니 주의 바람!
왁싱 후 며칠이 안 되면 털이 자라기 시작하는데,여성 본인은 어떤지 몰라도 파트너는 따끔따끔하다.
뿐만 아니라 페니스 포피가 까져서 쓰라리다.
여친의 음부 왁싱을 허락하고 자신도 다치고 싶지 않거든 얼마간은 콘돔을 쓰든지,섹스를 하지 말라!;;
나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 음부 왁싱을 했다는 나의 여친은
이런 나의 고통을 보고 다신 안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 나의 음모는 자유분방하게,무성하게 다이아몬드형으로 잘 자라고 있다!^^
--미개인--
'전문숍에서 전문가에게 시술을 받으면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주기적으로 받으면 털이 현저히 줄어들고 부드럽게 자란다네요.
묵은 각질까지 제거되므로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매끄러워진답니다.'
이말이 맞아요.
제 경우를 말씀 드려보면,
작년 초봄에 엄청난 스트레스로 월급날처럼 규칙적이던 월경이 20여일이나 늦어지더니,
일단 터지고 나니 멈추지 않았던 것에다가 거의 매일을 하혈 수준으로 쏟아냈습니다
패드를 자주 갈아도 음모에 엉키는 핏덩이와 그로 인해 냄새가 나는것 같은 생각도 들었고
결국 산부인과를 갔더니 왁싱을 권하셨고
혈이 멈추어야 제대로 초음파도 할 수있다기에 피임약 처방으로 혈은 멈추었지요.
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기에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 판명 되었고요.
급격히 스트레스를 안겨준 안 좋은 일 끝에 느닷없이 찾아와준 사랑으로 인해
심적으로 안정되니 차츰 좋아져 정상이 되었고요.
그렇게 일상의 불편함으로 왁싱을 난생 처음 해봤는데 ..
이상 출혈이 멈춘 지금도 .. 숍에서 주기적으로 왁싱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면도를 하면 모근을 뽑는 것이 아니라 단단한 겉을 잘라내는 것이니
말씀대로 며칠 있음 뻗뻗하게 뻗쳐 나오고
그로 인해 자신도 쓸려서 아프기도 하고 상대방도 다치게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숍에서 왁싱용 왁스로 모근까지 뽑으면 좋은 장점들도 많아요
특히 음부는 항상 감춰져 보호 받은 곳이라
왁싱을 할수록 피부가 부드러워져서 스스로도 손이 가요 손이 가 ㅎㅎ
.. 그리고 그 분도.. 좋아하셨죠.
원래 왁싱은 둘 다 하면 그 부드러운 마찰력이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요.
가정이 있으셨던 그분께선 왁싱을 못하셔서 그 느낌까지는 체험해보지 못했네요.
음모가 없어서 얼굴에 로션 바르듯이 로션도 바르니 더 부드러워 지는것 같아요.
저도 처음 왁싱할 때 민둥산이 스스로도 어색할 듯하여 세미누드를 하였는데
한번 시도해 본 올누드보다 훨씬 좋네요.
남이라고 해도 동성인 왁싱사가 이쁘고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니 여친분께도 전문숍을 권해보세요
--하나둘--
놉!^~*
여자분이세요?남자분인 줄...^^;;
--미개인--
남성으로 아셨나요? 이유가..프로필이 남자라서요? ^^;;
모를 때는 눈에 보이는 것만을 의지하게 되죠.
그래서 감췄죠. 모든 부분에서 숨고 나를 지워야 하더라고요.
상간녀..였던.. 나라는 존재를요.
그분의 생활은 변한 게 없는데 , 나는 나를 지우고 숨기고.
혹시 나로 인해 상간남 소송이라도 당할까 봐 미뤘던 이혼도 했고.
사랑하니까 그게.. 그렇더라구요.
상대가 다칠까 봐.
왁싱도 상대가 다칠것 같으면 안 하는 게 맞는 거겠죠.
--하나둘--
너무 쪼그라지지 마세요.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세요!
대화 내용 상,남자로 알아들었어요.^^;;
이혼도 하셨으니 당분간 자유를 만끽하시며,스스로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을 모색하세요.
배신의 상처도 충분히 어루만지시고...
전 여전히 왁싱에 반대입니다.거칠고 우거진 원시림을 사랑하거든요!^~*
물론 왁싱이 필요 없는 작고 예쁜 숲이나 털이 전혀 없는 친구도 있어요.
그들은 그들대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미개인--
요즘 젊은층은 선호해요^^
--행복바이러스--
자연스러운 더부룩함이 아름답더라고요?!
거무튀튀한 둔덕의 수풀이라니...
한 올 한 올 입술로 당기고...
거기 얼굴을 부비고...찍!헉...쌌네!ㅋㅋ
--미개인--
선호하는 스타일이 확실하시군요?!^^;;
저도 왁싱해봤는데
전 젊을 때처럼 탱탱한 게 아니라 그곳도 늙는구나 싶어서 보여주고 싶지않더라고요 .
차라리 음모가 가려주는 거 같아서 더 나은 듯.
근데 여자로서 음모가 없는 게 생리 시 아주 편해요.이건 여자들만 안다는?ㅋㅋ
--행복바이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