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성에 대해 배워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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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사춘기에는 성인이 될 준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신체적,감정적 변화가 언제,왜 일어나는지를 안다면
덜 혼란스러울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 불패라!
우리는 많은 싸움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차대한 싸움은 자신과의 싸움일 것이다.
그 싸움에서 이기려면 나를 알고 또 알아야 한다.
그 본질에서부터 시기에 따라,상황에 따라 달라지곤 하는 나 자신에 대해서
냉철한 파악,분석을 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두려워하며 피하고 있지는 않은지?
한없이 게으르고 싶고,무능한 존재이며,공짜나 바라고,
남들의 눈치나 살피며 사는 자신이 부끄러워서?
남들의 잘못이나 부도덕에는 엄한 잣대를 들이 대면서,
자신의 경우엔 한없이 너그러운,
내로남불의 전형인 나 자신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서?
맞다,우린 누구나 그런 리스크를 안고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애초 그럴 수 밖에 없게 생겨먹은 존재들인 것이다.
피한다고 피해지지 않는다.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기는 게 최선의 길임을 많은 사람들이 강조하고 있고,
그리 함으로써 얼마간의 성취를 이뤄내고 있는 모습들을 보고 있다.
우선은 자신과의 대화법을 배우고 익혀서 일상화 해야 한다.
보통은 일기를 쓰면서 자신과의 대화를 갖곤 하지만,어떤 방법이든 상관없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것도 아닌데,
일기를 쓰면서도 자신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야기를 하는 게 어색하다.
하지만 점차 그 어색함에서 벗어나게 되고,
누구에게도 내보일 수 없었던 치부를 스스로 들여다보면서 부끄러워 하고,
개선 의지를 가지게 되며, 조금씩 발전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떳떳해지고 당당해지면서
남들의 시선 따위에 신경을 쓰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를 깨닫게 된다.
자존감-남들과의 비교가 전제되는 자존심과 달리 누가 뭐라든
나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존중할 줄 아는 힘이다.-을 갖게 되고,
그런 소중한 자신을 위한 진정한 사랑법을 모색하게 되면서
비로소 행복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가지지 못한 것에의 미련이나 욕심을 버리고,가진 것들에 만족하고 ,
그것을 가능하게 해 준 주변인들에게 감사할 줄 알게 되며,
적어도 받기만 하고 줄 줄은 모르는 얌체 인생을 살지 않게 됨으로써
비로소 인간으로서의 존재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분수껏 사는 삶이
곧 인간적인 삶이며 행복한 삶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희망의 싹을 키울 수 있게 되고,얼마간의 ,나만의 성취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정도의 마음가짐을 갖게 되면
자신의 육체에 대해서도 자중자애(自重自愛)하게 될 것이다.
나의 몸의 기능에 대해서 연구하게 되고,
그것이 최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부족하면 채우기 위해 애쓰게 되고,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고민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의문을 갖게 되겠지?
나는 왜 나의 몸의 다른 기능들은 중요시 하면서 성적 기능에 대해선 무지했고 무관심했을까?
이처럼 아름답고 짜릿한 기쁨을 선사하는 것을 왜 애써 외면하려 했을까?
이어서 그것이 제대로 기능하게 하기 위해
상대의 성적 기능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갖게 되고 연구하게 될 것이며,
그것과의 조화를 위한 방법도 모색하게 될 것이고
비로소 아름다운 사랑을 꽃 피우게 될 것이다.
*둘째,이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의사 소통을 원활히 함으로써
이성과 자연스럽고 편안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그 결과 결혼 상대를 잘 선택할 수 있고,더 좋은 남편이나 아내가 될 수 있다.
~성 교육의 중요한 부분이, 자신을 아는 것만큼 중요한 부분이,
상대인 이성을 아는 것임을 강조하는 것일 것이다.
똑같은 사람일 줄 알았는데,전혀 다른 정신 세계에서 살고 있으며
같은 듯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존재들임을 깨닫게 되고,
그 두 존재가 어우러짐으로써 생기는
기적적인,환상적인 상태에 대해 알게 되면서 의욕이 충만해질 것이다.
몰랐을 땐 막연하게 추앙만 하던 것을 구체적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고
이성의 마음을 얻는 게 훨씬 쉬워질 것이며,
다름으로 인한 불안과 갈등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 나의 삶을 살찌우는 촉매임을 알게 되면서
사랑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기다리고 배려하고 인내하면서 조화를 모색하는 사랑 선수가 ...
결혼을 사랑의 무덤이 아닌,
사랑의 결정판으로 만들어 창조의 기적을 누리게 되고,
그에 충실함으로서 사랑을 꽃피우며 예술적인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인생은 예술의 길이다!
익숙해지기까지의 고난은 참으로 험난하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희열이 차오르는 예술의 길인 것이다.
특히 섹스처럼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며,
바로 가치를 드러내는 예술이 또 있을까?
추구하고 또 추구해도 무한의 가능성을 선사하는 그것은
서툴면 서툰 대로,익숙하면 익숙한 대로,
설렘을 주고 기쁨을 주며 황홀함을 선사하는 최고의 예술이다.
가장 좋은 운동인 걷기가 별 준비나 비용 등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처럼,
최고의 놀이이자 운동인 섹스도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좋은 남편이나 아내 뿐만 아니라 ,친구가 되게 만들어주는 가성비 최고의 예술이다!
*셋째,성에 관한 올바른 용어의 사용을 돕는다.
성은 언어 상으로 아직 금기로 되어 있으며,성에 관한 은어는 대부분 욕설이므로 ,
성에 대해 원활하게 의사를 소통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
어휘의 올바른 사용을 통해서만 성에 대한 공식적인 토론을 할 수 있다.
~최근 만난,50대에 마악 접어든 한 친구가 내게 물었다.
많고 많은 섹스 용어가 지금도 생소하기만 하다고,다른 사람들은 어떠냐고...
글쎄,직접 물어보진 않았지만,그녀는 판에 박은 듯한,
대충 오랄 섹스 등의 전희를 해서 보지 외부에 침을 바르곤
'젖었네?'하면서 들입다 삽입하곤 ,
단거리 경주 하듯 치달려서 사정을 하곤 '끝!'하는 섹스를 하고 있지 않을까?
어디선가 들은 것처럼,결혼을 앞둔 딸에게 성 교육이랍시고 한다는 말이,
"남편이 하는 대로 따라하기만 해라!"는 성 교육을 받고
남편이 하는 게 다라고 생각해 온 사람이 아닐까?
그러다 그리 무지한 자신에게 질려 바람을 피우게 된 남편을 보고 절망하게 된 건 아닐까?
그제야 관심을 갖고 들여다 보며,전희,후희,오랄 섹스,페팅,애널 섹스...
등등의 용어를 들으며 멘붕에 빠진 건 아닐까?
'난 그동안 내가 원하는 섹스를 즐긴 걸까?'
용어를 안다고 해서 그것을 반드시 해야 하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섹스에 임해서,전후에 자신의 호불호를 분명히 표현함으로써
소통을 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넷째,성 폭력이나 임신 따위의 문제를 더 잘 이해함으로써
문제가 생길 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다.
~유치원 아이들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에 중독되고 있는 게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편지를 부치고 답장을 기다리거나,전화를 해서 대화를 하던 사람들이,
처음 PC통신을 하게 되면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채팅을 하고
정보를 나누게 되면서 열광을 하던 때가 있었다.
지역에 상관없이,나이에 상관없이
공동 주제를 갖고 대화를 나누다 만나고 헤어지는 게 집에서 가능해졌고,
거기 빠져들면서 적잖은통신 비용을 감수하고라도
밤을 새우면서 빠져들며 직장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해졌고,결혼 상대를 만나고 사업을 시작하면서 멀어졌다.
요즘은 다시 싱글이 돼서 한가한 시간이 많아지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오가면서 여가를 즐기고 있지만,
자나깨나 거기 코를 박는 홀릭에 빠지는 일은 없이
절제를 하면서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게 된 것처럼,
성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막연하게 동경만 하다가 직접 맞닥뜨리게 되면 물불 안 가리게 되고,
그럼으로써 생기는 문제에 당면해서 당황을 하거나 인생을 망치게까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미리 공부를 하면서 닥칠 수 있는 문제 등을 짚어 본 사람은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는 행위를 자제하게 될 것이며,
막상 문제가 생기더라도 비교적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성폭력이나 원치 않는 임신 등의 문제에 닥치더라도
상처를 최소화 하거나 잘 극복해냄으로써 ,
최악이 아닌 차선 정도를 모색할 수 있는 내공을 쌓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섯째,성적 행동에 대해 더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다.
학습 및 토론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얻고,
그 정보를 토대로 사회적 도덕과 윤리에 따르는 가치가 아닌
성에 대한 자신의 가치와 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
~지식은 필요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별로 쓸모가 없다는 걸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지식이 실 상황에서 쓸모가 있으려면
숙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내 것으로 소화를 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알고 있는 걸 직접 확인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피부로 느끼는 과정을 겪지 않으면
그 지식은 내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것으로 그치고 말 수 있다.
성 지식도 마찬가지다.
교육이란 아무래도 일반론을 가르치는 정도에서 그칠 수 밖에 없을 텐데,
그리고 교육의 장에서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드러내며 가르칠 수 없고,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고,
만병통치약이란 없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다 통하는 비법은 있을 수 없다.
대중의 동의를 통해서 만든 법도 예외가 없을 수는 없는 것처럼,
지식을 바탕으로 나의 신체적,정신적 조건에 맞춘
나만의 기준을 설정하여 성적 가치관을 정립하고,
거기 충실할 수 있는 수양 및 수련을 나만의 방식으로 해야 한다.
'재능은 스타를 만들지만,근성은 슈퍼스타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특히 성은,사랑은 근성이 필요한 것 같다.
아무리 지식을 많이 갖추고
그것을 실제 섹스에서 구사할 수 있는 재능을 갖췄더라도 ,
근성이 없고 집중력을 갖추지 않으면
모르는 것보다 더 나쁠 수도 있는 게 섹스인 것 같다.
왜냐하면 섹스는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어서 설명하겠다.
앞을 볼 수가 없어서
지팡이로 여기저기 건드리며 조금씩 나아가는 시각 장애인처럼
파트너를 전혀 만족 시키지 못하면서 제자리만 빙빙 돌면서도 의욕만 충만해서
미친 듯 많은 여친을 사귀고 섹스를 하면서
친구들로부터 '장님 지팡이'란 별명을 얻어 들을 정도로
참 많은 시도를 하고 모색하고,기를 쓰고 악을 써 댔지만 전혀 진전이 없었고,거의 절망하기에 다다랐을 즈음,
지금으로 이야기하면 유사 성행위를 하는
여덟 살 연상의 돌싱녀를 만나면서 나의 섹스 라이프는 전기를 맞게 됐다.
마사지를 하면서 유사 성행위를 하던 친구였는데,서로 눈이 맞아 섹파가 됐다.
그런데 첫 관계에서 다섯 번의 오르가즘을 보게 됐고,사기가 충천하게 됐다.
나름대로 독학으로 공부도 했고 단련도 했는데,
만나는 친구들이 하나같이 어리숙한 처녀들이어서
오르가즘 근처에도 데려갈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이미 결혼 생활을 한 경험이 있고,
이혼 후에도 꽤 많은 사람을 사귀었던 그녀는,
이미 준비된 여인이었고,기대치도 아주 높았으며,타고난 성감도 뛰어난 친구였다.
그 친구와 2년 여를 즐기면서 오르가즘 메카니즘을 완전히 파악했다고 자부하고,
또 다른 사람과 확인까지 한 후 결혼을 했는데,
아내가 4년 여를 통나무처럼 누워만 있고,
급기야는 섹스를 피하기까지 하는데...후아~
하지만 그 4년 여를 믿음을 갖고
그녀의 성감을 깨우기 위해 열심히,정말 열심히 몰두를 한 끝에,
아이 둘을 낳아서 얼마간 밤낮을 가리게 됐을 즈음,비로소 깨어나기 시작했다.
한 번 터진 봇물은 거칠 것이 없었고,
매일 기다리고 기다리는 밤이 오면 죽어도 좋을 황홀경을 누리게 됐다
거의 4년을 ,하루도 빼지 않았달 정도로
애걸복걸을 해가며 열심히,다양한 시도를 했다.
더럽고 치사하기도 했고,불가능한가,불감증 환자 아닌가,
꼭 이렇게 하면서 살아야 하나 회의를 느끼는 적도 많았지만,
이전의 연상의 친구가,'여자는 적어도 결혼하고 5년은 지나야
비로소 느낄 준비가 된다.'는 말을 들었던지라,
꾸욱 참고 인내하며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도전을 했다.
5년 정도를 참고 인내하며,지치지 않고 호흡을 맞추려는 노력을 경주할 의지는 있는지?
우리가 지금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걷기까지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음을 거울 삼아야 한다.
하물며 성스럽고 최고의 놀이이자 운동이랄 수 있는 섹스임에랴~
한두 번 해 보고 '안 되네 뭐~'하면서 포기하고 마는 것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인간이 되는 길일 것이다.
무서울 수도 있고 힘들어서 다 때려치우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잘하게 되면
훌쩍 삶의 질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질구레한 일에 연연하면서 자괴감을 느끼며 살던 데서 벗어나
신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대뜸 행복하다 느끼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그래...성 교육이 중요하다는 건 알겠다,하지만
제대로 된 성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없지 않으냐고 투덜대지 말라.
책도 많고 도움이 되는 사이트도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에의 믿음을 갖는 것이며,
자아를 추구하려는 의지에 있다.
남들과 비교하거나 경쟁하지 말고 자신 만의 특징을 잘 파악하여
자존감을 가지려는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자신의 존귀함을 깨닫고 나면 ,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중요한 존재들임을 깨닫게 되고,
그들과 함께 서로를 존중하고 존중 받으며 윈윈하는 처세술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삶의 자세가 몸에 배게 되면,최고의 섹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의미를 피부로 느끼며 뿌듯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부산 여성 사회교육원 편 '성,바로 알기'에서--
(~표시를 하고 각 항마다 미개인의 의견을 첨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