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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과 언제 잠자리를 했는지 생각도 안 나는군요.


BY 미개인 2024-03-10



요즘 들어 서서히 그 사람과 대화가 없어집니다. 

자꾸만 서로 어색해지고 대화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있으면 대화도 많아지고 또 즐겁다고 하는데 우리에겐 왜 대화가 없어지는지..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잠자리도 점점 뜸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과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그 사람과 언제 잠자리를 했는지 생각도 안 나네요~휴~


-----우미하마-----


목 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그리 답답하시면 먼저 다가서 보세요...

자존심 따위,부부 관계의 가장 큰 독소일랑 저 멀리 던져버리시고...

 

결혼하신 지가 얼마나 됐는지요?

부부 관계가 뜸하다는 건...

그동안 남편이 먼저 하자고 하다가 요즘 들어 하잔 소리도 안 한다는 말이 아닌지요?

왜 꼭 남자가 먼저 하자고 해야 하죠?

결혼 초엔 보통 남자들이 아내더러 하자고 졸라 대고 마지못해 응낙하곤 

성의 없이 빨리 끝내주길 바라는 듯한 아내의 무성의에 질리면서 별 재미도 못 보고 끝내곤 절망하곤 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아내의 성감이 깨어날 때 쯤엔

이미 그런 무미건조한 섹스에 지쳐있는 남자라니...

해 봤자 재미도 없고...

아내가 만족도 못하는 걸 보곤 스스로 무능하다고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우리 아내는 별로 섹스를 안 좋아하는구나 판단하곤,

그래...차라리 포르노나 보면서 자위로나 사정하고 말자고 지레 포기하고 마는...

그럼 아내들은 사랑이 식었다고 판단하곤 불만을 쌓아가고...

당연히 말투가 거칠어지고 짜증이 섞이면서 부부 싸움은 늘어만 가고...

 

좋은 시간에 그의 어깨에 기대서 물어 보세요.

그동안의 그의 심정을...

그리고 대충 제가 말한 정도의 반응이 온다면 말하세요.

저기~여잔 결혼하고 5년 여는 지나야 성감이 깨고 비로소 섹스가 하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된대...

그러기까진 섹스가 전혀 즐겁지도 않고,오히려 고통스럽기만 한 거래...

자긴 그 동안 많이 힘들었겠다...

미안하다... 남자의 생리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피하기만 해서...

 

두 분은 결혼 전에 부부 관계에 대해서,남자와 여자의 생리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었는지요?

이제부터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책 한두 권 근사한 걸로 사다가 공부 하세요.

그리고 다시 신혼으로 돌아간 듯 공부하고 실습 하면서

서로에의 사랑을 확인해 가시길 바랍니다.

 

만일 제가 틀리게 넘겨짚었다면 미안하고요...

워낙 상황 설명이 없이 불만을 표출하셨기에...

제 나름대로 넘겨짚었네요...

 

부디 대화와 관계 회복을 하셔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