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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인간이 낫다?


BY 아줌마닷컴 2020-05-07

1873 - ‘존 스튜어트 밀’ 사망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인간이 낫고만족스러운 바보보다 불만족스러운 소크라테스가 낫다." 이는 존 스튜어트 밀의 명언입니다.
 양적인 쾌락이나 행복보다 질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물질 만능주의가 만연한 현대에 와서 다소 공허하게 들리는 측면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하여 그의 말이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자유와 방종을 구분하지 못하고 개인의 쾌락만 추구하는 돼지와 바보가 있는가 하면배고프고 힘들더라도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가치 앞에서 희생하는 인간과 소크라테스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쾌락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높은 수준의 행복을 얻기 위해 타인과 사회의 행복을 함께 추구하는 모습이야말로 인간이 다른 동물과 확연히 다른 점일 것입니다. 150년 전 공리주의 철학자가 던진 인류의 과제도 그것이었습니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전제 하에서 최대한 보장되는 개인의 자유

코로나19와 싸워나가는 우리는 어쩌면 그 과제에 도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아니 모범을 만들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