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좋은 자반고등어를 쌀뜨물에 담가 소금기를 적당히 우려내고 풋고추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칼칼하게 조림을 하면, 여름철 입맛 없을 때 이것처럼 맛난 반찬이 없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끈한 밥도 좋고, 물에 말은 꽁보리밥도 아주 달게 먹을 수 있다. 또한 감자나 무, 가지, 풋고추 등을 넉넉히 넣고 갖은 양념을 해서 함께 조리면 여러 야채들을 골고루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들 야채가 어우러져 내는 맛은, 자반 고등어의 감칠맛을 한결 더해 준다. 자반고등어조림 재료와 분량 자반고등어...2마리, 쌀뜨물...2컵, 감자...1개, 가지...1개, 실파...4뿌리, 풋고추...10개 조림양념 고춧가루...2큰술, 다진 파...2큰술, 다진 ㅁ늘...1큰술, 참기름...1작은술, 깨소금...1작은술, 붉은고추...1개, 물...1큰술, 식초...조금 준비와 손질 자반고등어 간이 삼삼하게 된 물 좋은 것으로 준비해 반을 갈라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낸 다음, 쌀뜨물에 담가 두어 간기를 적당히 뺀다. 감자 껍질을 벗기고 도톰하게 썰어 모서리를 깎아 다듬는다. 가지 꼭지를 떼고 씻어서 물기를 닦아 반으로 자른 다음, 다시 길이로 4등분한다. 풋고추 꼭지를 떼고 깨끗이 씻어 길이로 반 자른다. 붉은고추 씨를 빼고 곱게 다진다. 실파 가지와 같은 길이로 썬다. 이렇게 조리세요 1 조림양념 만들기 붉은고추, 파, 마늘 다진 것에 고춧가루,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물을 조금 섞어 조림양념을 만들어 둔다. 2 냄비에 안치기 냄비 바닥에 손질한 감자와 가지를 깔고 조림양념을 조금 뿌린 후, 자반고등어와 풋고추를 얹고 나머지 양념을 마저 뿌린다. 3 쌀뜨물 붓고 조리기 (2)의 냄비 가장자리로 쌀뜨물을 자작하게 붓고서 불을 약하게 줄여서 찜을 하듯이 뚜껑을 덮고 끓인다. 4 식초 넣기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중간중간 뚜껑을 열고 숟갈로 국물을 떠 부어 양념이 고루 배게 하면서 식초를 한두 방울 떨어뜨려 비린내를 없앤다. 국물이 거의 잦아들 때 실파를 넣고 한소끔만 끓여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