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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력서를 쓴다면 단 세줄이야.
몇 년생이고
뭐하다가 살다가
언제 떠날 줄 모르는 지구인.
집 밖에 살구나무에 비틀어 맨 나의 강아지보고
너는 어디서 뭐하다가 여기까지 왔니?
물어보는 거나
이제와서 없는 학벌을 이력서에 몇 줄 더 넣었다고
있던 삶의 경력이 모두 사기가 되는 거랑
별 다를 게 없더라구.흐흐
뭐 할 짓이 없고 영 심심하고 머리통 굴려 오늘은 누구 입에
씹힐 일을 궁리할려면 이런 게 무슨 대수야.
그저 나 보다는 훨 잘나고 멋지고 잘 사는게 배가 아프다고
솔직하게 신앙고백처럼 조금 인정하면
그게 나에겐 안전한 종교가 되더라구.
몇 줄로 학력을 위조하고 위장하게 한 지구위 세상에게
발길질을 거침 없이 하는 거야.
나의 학력으로 누굴 살 릴 수 있다면
박사 할아버지처럼 거짓말을 해야 되.
그래야 평화가 오지.
혼자 살 수는 없지. 그래.
그게 살다보면 그럴 수 있다는 걸 인정하는 법을
우리는 절대 배워본 적이 없는 종족이거던.
나는 누굴 이기고 싶지 않아.
나는 누구 보다 뭘 더 잘하고
나는 누구보다 더 돈을 잘 벌고
나는 누구보다 더 이쁘고 싶지 않아.
나중에 나 혼자 가는 길에 괜히 걸리적 거리는 게 귀찮은 것 들인데
뭘 그런 걸 .
중요한 건 모든것은 지금 지나가버린 다는 거야.
지구의 수명이 백 억년 이라고 하는데.
치이..거기에 내 수명은 게임도 안 되는 거지.
백 억 년동안 나는 몇 번 태어날 수도 있다는거지.
황당해도 이런 것은 지금 마구 천연으로 일어나는 사실이지.
나의 이력서는 단 세줄이야.
어제 태어났구.
지금 살다가
내일 갈 거야.
후후..사기는 이렇게 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