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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날씬하던 말 던..


BY 2007-06-10

당뇨병에 걸리기 전과 후는 틀리다.

살찌기 전과 후가 틀리듯이.

 

인생에 있어서

한 번도 병에 걸리지 않고 살 수있는 법을 알려주는 학교가 있다면

그런 스승이 있어

웬만한 병은 그냥 스스로 낫고

큰 병도 별 게 아니라고 말하는 의사가 있다면

지금처럼 되지 않을 것이다.  

 

모두들 언제 죽을까 노심초사하는 불안한 눈빛을 감추고 산다.

방송이든 메일이든 손전화로 대출 받으라고 선전하는 통에

죽을때까지 쓸 돈을 미리 꿔서 미리미리 쓰다가 이자 다 갚고. 원금 다 갚을때까지

아프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사회다. 지금이 그렇게 되었다.

 

누가 나보고 대통령하라고 한다면

후후,,,그거 당신이 하기 싫어서 나보고 대신하라는 거지?

하고 물어 볼 것이다.

 

내가 귀찮고 시덥잖은 것은 모두 투표로 결정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나도 발뻗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곧 올것이라고 상상한 적도 있다.

 

내가 하기 싫은 국회의원.

내가 하기 싫어 하는 무슨 의원들.... 심지어 밥하기 싫을때도 남편에게 적극적으로 요구하며 투표해서 결정할까? 이러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사는 게 귀찮을 때도 누가 내 대신 이 골머리같은 인생을 대신 살아줄까>

한적도 있는데. 상상의 끝은 한이 없다.

 

여하튼 한 번 나에게 입혀진 옷처럼  내 몸은 건강해야 한다는 것은 천하지대본과 같다.

내 또래들 중에 반은 벌써 고혈압에 약을 복용하는 몇몇에  거기다가 당뇨병에 늘 인슐린을 가방에 지니고 사는 친구도 몇 있고 있고보니. 나는 아무것도 없는 빈 병처럼 병이 없으니

되레 내가 정상이 아니다 싶을 때가 종종 있었다.

 

 거기다가 뇌졸증에 느닷없이 푹 고꾸라지는 동기를 보니

이거 뭔가 문제가 있겠다 싶었다.

 

왜 그들은 늘 병과 마주하고 부벼대며 살아야 하나.

어차피 안 그래도 죽을 목숨들인데. 그냥  때가 되면 조용히 갈 수도 있으련만.

어느병원에 입원 했다고 전화오면 또 이번엔  누구차례냐....

 

치료는 어렵다. 어려워서 불치라고도 하며, 난치라고도 한다.

그러나 예방은 간단하다. 누구나 할 수있는 예방은 아무데나 잇다.

병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당뇨는 예방방법이 아주 쉽다.

옛날도 아니고 몇 십년전에 보릿고개는 당뇨예방 밥법중의 하나였다.

그 때는 없어서 못 먹는 경우이지만. 당뇨의 한 예방 밥법이 적게먹는 소식이다.

과음 과식은 절대적으로 병을 부르는 자폭하는 자살이다. 서서히 죽어가는 고통스럽게 진행하게 하는 것 중에 하나다.

 

적게 먹는 것은 당뇨뿐 아니라 비만에 겹친 고혈압까지 그리고 정신건강에도 매우 좋은 예방 방법이다. 나의 몸은 단 하나다. 그런데도 내 몸이 귀찮다고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를 안한다. 이건 또 다른 병을 마구 불러들인다.

 

당뇨병 보다 더욱 무섭다는 것은 내일부터 하자! 오늘 까지 하고 자꾸 뒤로 미루는 생활습관이다.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내 몸 갖고 내 맘대로 뛰고 걷고 구른다는 데 누가 나 대신 해줄까 기대를 걸게 하는 이 습관이 당뇨 합볍증을 정확하게 동반한다.

 

 혹시 헬스장에 회원가입 해놓고 시간 없다고 못 간 헬스장이 있다면

당장 때려 치워야 한다. 언제는 헬스장없어서 운동을 못했나. 마음이 내 몸에 정성이 부족하면 단박에 알아 버린다. 그리고 여기저기 몸이 신호를 보낸다.

 

 늘어진 배부터, 발바닥 굳은 살을 면도칼로 귺어대면서도 왜 이렇게 되었을까 전혀 궁금하지 않은 몸 주인들이 참 많다. 남 보기 좋으라고 날씬하게 해 준다고 하면 얼른 달려가지만, 정작 자신의 몸상태는 전혀 모른다. 먼저 내 몸을 살펴보자.적어도 체질을 알아야 처방이 나온다. 평생건강은 몸 주인이 챙기는 것이다.

 

 남이 날씬하던 말 던 내 알바가 아니다. 나와는 아무상관이 없다.그렇다고 내가 뚱뚱해서 다른 이들이 또 봐준다고 해도 이게또 다른 우울증을 부른다. 그러니 환장한다고 한다.

내 몸무게는 내 마음데로 할 수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부모로부터 제대로 물려받은 유산중에 하나다. 그 유산을 잘 관리를 해야한다.

돈을 물려주지 않았다고 타박을 하지말자.많은 돈을 남기고 간 재벌이라도 자식들은 먼저 건강해야한다고 당부하듯이 유언을 한다.

내 무릎연골은 돈 주고도 사지 못하며, 내 두눈은 천 억을 준다고 해도 빼주지 못한다.

 

내 심장은 서울과 부샨거리만큼보다 천배보다 더 확실히 뛰고 있다.

참으로 수고한다고 매일 절을 해도 시원찮은 답례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뭐가 없고 더 필요하며 절절맨다.

남자라고 으시대며 여자라고 하대하지 않아야 한다.

남자는 자궁이 없다. 절대 자궁은 여자에게만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자를 너무 많이 괄시했다. 그 벌로 또 우리가 재앙을 부른다.

 

사십대 남편이라면 세계적으로 사망 1위인 우리나라에 산다면 가장 위험한 세대이다.

그럼에도 별로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 병은 자기 책임이라고 몰아 부치기 때문이다.

 

사십대인 아내라면 과부 될 확률이 높은 세대이다.

옛날엔 전쟁통에 끌려가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고 말도 편하지만.

이건 절대로 그럴 수 없다.

 

가정은 둘 다 건강한 남녀가 이룩해 내는 공간이다.

그럼에도 너무 몸에 대해선 잘 모른다.

이제 와서 누굴 탓을 하겠는가?

 

단지 조금 일찍 알앗더라면 후회가 반드시 따르는 법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