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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의 너럭바위 노무현 대통령의 비석을 바라보며...


BY 2009-08-27

눈물이 났다.

바로 보이는 부엉바위를  바라보니 더더욱 가슴이 애려온다.

 

사람 목숨이 모질다 하였는 데..

어떤 생각으로 몸을 나투셨을까?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으면.....

 

8월 23일

당신을 나의 반쪽이라 시며, 영결식장에서 잃어버린 애통함으로 오열하시던  당신의 반쪽 김대중 대통령님을

떠나 보내던 마지막 날  그 뜨거운  불볕을 고스란히 받고 누우신  초라한 너럭바위 ..

모래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처럼  덩그러니 계신  묘소에 

낡은 돗자리에 대여섯명씩 짝지어 절을 오리는 사람들의 행열로 인해  초라함을 덮고는 있었지만,

500만명의 문상객을 치뤄내신 일국의 대통령 묘소라 하기엔

너무도 너무도 초라하여  눈물이 났습니다.

 

어찌 어찌 시간이 흐르면 주변에 잔디도 심어질 것이고,

그 뜨거운 햇살을 막아줄 나무도 심어 지겠지만  ...

동시대에     사람이 사람답게 살수 있는   나라를 구현 하기위해 애 쓰셨던  평생을 

역사는 평가하고   기록에남겨 지겠지만,

오늘  이 초라한 모습은  위정자들의  무관심을 분명하게 말해주는 것이 겠지요.

 

평범한 우리 아낙네들은  정치를 알 필요 없이 가족을 위해 ,나의 삶의 아름다움을 위해

사회 일원으로 각자 추구하는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겠지요.

허나

아직은 아니듯 합니다.

남편의 경제 활동은 국가의 정책이 좌지우지 하고요.

아이들 교육 조차도 국가의 정책에 휘둘리는 현실속에서

당신들이 만들고자 했던  사람사는 세상 은  아직 꿈으로 남아 있을 뿐 입니다.

 

겁없이 촛불을 들던 손길은 두려움으로 남아 거리엔 속마음만 배회를 합니다.

경찰이 폭력을 행사 하고 소위 떡검이라 부르는 검찰의 서슬은 아지도 시퍼렇습니다.

 

공정한 보도로 알아야할 사회정보는 일부 수구이익집단의 광기로 국민의 귀를 닫게

만들고 있습니다.

새 정권이 노래하는 잃어버린 10년은  어느새 30년전  시절로 되돌아가 군사정 기관이

민간인들을 미행하고 조사 하며,

직장을 잃은 가장들은 철탑에 올라  사람을 죽일수도 있다는 최류탄을 마시고

인권이 사라진 철거 현장에서 생목숨이 불에 타도 누구하나 미안해 하지않는

후진국으로 우리는 되돌아 가 벼렸습니다.

 

돈 있는  사람들은 살아 집니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라 하여도

밥을 굶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가고 ,   부익부 빈익빈의 두 구도는 점점 벌어져서

시간이 갈수록 빈민 가정과 해체 가정이 늘어 가고 있다고 하네요.

 

준비된 대통령이는 구호로 시작한 국민의 정부에서

나라의 동력으로 키워 오던 기술강국 ,  

우주시대는 시작되었지만

5000억으로   하늘로 쏘아올린 우주선은 22조 사대강 삽질 에 밀리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들은 어떻게  이난국을 살아가야 할런지요.

국가의 존재 가치는   이나라  모든 국민들의 평안한  삶,  

 잘 살아가기위해 만든 국민의 정부라 알고 있었는데

 

이제  국가와 국민 (서민)이라는  두 축은 나뉘어 가는 듯 합니다.

국민의 편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정부 아닌가요?

국민이 불편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다면  이미 그 존재 가치는 상실된 것이겠지요...

 

어떻게든 살아는 지겠지요. 목숨이 모진 것이라서..

그러나  사람사는 세상 , 평범하게 살아 간다는 것이 힘들어 지는 세상이라면 ..

 

스스로 바꿔야 겠지요?

힘없는 서민들의 힘은   손가락 하나뿐 이네요.

하나하나  힘을 모아   정확한 투표권 행사 뿐임을 다짐해 봅니다.

절대  전과자 들은  후보에 오르면 안된다는 것을   증명했으니까요,

마음으로 존경할수 있는 지도자들은 정녕  없을 까요?

 

여름이 지나는 길목

너무도 많았던 사건 사고로 얼룩진  뜨거움

이제 시원한 바람에   모두 제자리로 돌아 갔으면  합니다.

오늘 비록 초라한 너럭바위 아래  계시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곳은 聖地 가 될것이라 확신해  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김대중 대통령 님

두 분  고맙습니다. 

 

이제 남겨진 자들의 몫으로 돌아온

민주와 복지경제와  동족 협력의  숙제들은  늦지만 지켜질것입니다.

 

 

좋은 곳에서 두분 함께    평안히 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