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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일,,,


BY 임양선 2000-04-04

그 간 일이 좀 힘들어서 많이 줄였었어요,,,(전 아이들을 가르치는 과외 선생이지요)..그러다가 학기초가 되고 여기 저기서 일거리가 들어와서 좀 바쁘지요,,,오늘 아는 학부형의 소개로 학생 둘을 맡았습니다..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 둘,,,
저희 동네는 그리 부유한 동네가 아니라서 과외가 말이 과외지 학원 비 수준의 비용밖에 못 받아요,,,그저 학원은 일주일에 6번 인데 아니..5번 이구나,,전 일 주일에[ 3번 만 공부 합니다,,,3~4명 씩 팀을 짜서요,,근데 오늘 맡은 팀은 집에서 차를타고 (오늘은 첨이라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예요,,좀 잘사는 사람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없어서 저녁 8시에서 10시까지 수학만 하기로 했습니다..근데..아이들에게 물어보니 글쎄..과외를 9개에서 10개를 하더군요,,,저도 과외선생이지만 슬펐어요..사실 과외를 하면서도 정말 내 자식은 이런거 안하고 자유롭게 학교 다녔음 하는 사람중에 하나거든요,,바이올린 ,플룻,방문 글짓기,방문영어,방문 피아노,학습지수학,학습지 영어(한아이는 일어까지 하더군요),학습지 한자...학습지도 일주일에 한번씩 선생님이 오시지요,,그리고 저까지...제 가 물었지요,,힘든데 이걸 또 하냐구요,,그랬더니 반아이들이 36명인데 학원 다니는 아이가 30명이래요,,그중,,자신들처럼 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도요,,,초등학교 4학년때는 밤 11시까지 공부 했다더군요,,,도대체 언제 노느냐는 말에 절 보고 약간 한심하다는듯 웃더군요,,,교육비도 엄청나겠지요? 한 아이당 적어도 4~50은 너끈히 넘겠지요? 잘사는지...전 우리 아기 신기한~라는것도 안시켰거든요,,,날이 따뜻한 날 아기를 데리고 나가면 권유 하는 사람도 많이 만나요,,,그래서 이야기 하다보면 (작년여름에 울 아가는 5~6개월 째였거든요)그 공부를 안시키는 전 아주 몰지각하고 성의 없는 엄마더라구요,,,그래도 자연 스럽지 못한건 안하는 것만 못하다는 생각에 (게으르기도 하구요)아이데리고 날 따뜻하면 동네 문화센터에서 하는 리듬놀이나 다녀야 하겠다고 맘먹고 있는데..하여간 오늘은 뭔지 아주 착찹했어요...내가 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지만 ,,,갑자기 겁이 나네요,,,,제 가 잘못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