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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비가 내리고 있네요..


BY 깨비 2000-04-10

지금은 새벽1시8분.. 비가오고 있네요..
창밖을 내다봤는데... 언제부터 왔는지 모르지만 땅이 흠뻑 젖어있는걸 보면 아마도 꽤 된듯 하네요..
보이는 모양이나, 소리는 여느때와 다름없는 봄비처럼 느껴지지만,, 황사가 온통 심했던후에 내리는 비라서 인지 전 흙비란 표현을 써봤습니다.
한동안 심한 황사로 인해서 공기도 좋지 않았고, 또 지금 좋지않은 흙비가 내리고 있는데, 아마도 이시간엔 밤에 근무하시는 경찰관이나 노숙자들, 그리고 바쁘게 살아가시는 분들 모두가 비를 맞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으로나마 그분들께 우산을 씌워드리고 싶네요..
이비가 내리고 나면 황사로 뿌옇게 가리웠던 하늘도 좀 맑아 지겠죠..
내일은 맑은 하늘을 보고 싶네요..
맑은 하늘과 봄햇살속에 피어날 벗꽃이며, 목련, 개나리 사이로 밝은 웃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얼굴도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