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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네요


BY hun904 2000-04-21

비가 내리네요.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우리 딸이 이제 1학년들어 갔거든요.
선생님 말이라면, 죽어도 들어야하는 그런 아인데,
오늘 준비물이 체육복이더라구요.
체육복이 덜 말랐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비가 와서 체육
안하니까, 입고가지 않아도 된다고 간신히 타일러,
비가와서 혼자 우산씌어 보내기가 안스러워.학교까지 데려다 주러 갔는데, 체육복을 입고가는 친구들을 보고는
계속 징징거리는 거예요.
다른아이들은 다 입었다고.
그냥 약간 덜마른 체육복 다리미로 말려서 라도 입힐걸.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괜찮다고.
오늘 비와서 체육안할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엄마를 보면 더 울것 같아서. 도망치듯 빠져 나왔어요.
휴~
집에 들어와, 청소할 생각도 안하고, 너무 마음이 무겁고...
'아이가 원하는데로 해주자' 라고 항상 다짐하면서.
내 눈에서 생각하고.
항상 마음이 무겁고.
난 언제나, 제대로인 엄마가 될까요.
아이키우는 것이 이렇게 힘든가.
아이가 학교가고 부터 절실.절실히 느낀답니다.
자기 주장이 강해졌거든요.
받아들여야 하는데,
작은일에서부터 자주 부딪히게 되네요.
아이야.
미안해.
이일로 너의 하루 학교생활이 가라앉을까 걱정이 되는구나.
하지만,
웃으면서 집에 들어오길
기다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