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76

지금도 생각나는 밥그릇~~


BY 깨비 2000-04-26

5살때 이야기 입니다.
그때도 뭔가를 항상 하고 싶어 했어요..
밥을 먹고.. 엄마를 졸라 설겆이를 한번 해보겠다고 했어요..
외할머니와 엄마는 절 아주 귀엽다는듯 한번 해보라고 하셨죠..
그런데 제가 바로 문제의 밥그릇을 깨뜨렸답니다.

그 밥그릇이 뭐냐면요..
어느날 외할머니께서 밥그릇을 하나 들고 오셨는데요..
외할머니 기억에 4대째 내려오던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외할머니의 외할머니께서 아버지가 드시던 밥그릇이라고 외할머니께 남겨주신 거래요.
그럼 시간으로 따져봐도 못해도 200년은 넘었을것 같은데요..
아마 요즘 나오는 진품명품에 가지고 나가면 얼마나 나올지~~
아마도 가격이 꽤 나갈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외가집을 보면 옛날부터 무슨 벼슬을 해서 나라에서 뭐가 내려졌다고도 들었고, 그리고 외가집이 외할아버지가 살아계실때까진 거의 갑부수준이었거든요..
그러니 그것도 제 생각엔 꽤 값나가는 것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도 합니다.
오늘따라 괜시리 그 밥그릇이 생각이 나네요..

설마 그 밥그릇이 값이 나가야 얼마나 나가겠어요?
오늘따라 깨비의 공상이 많아지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