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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 잠 못 드는 밤에


BY Anastasia 2000-04-27

남편이 출장을 갔습니다.
아니, 항상 출장을 간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어제는 대전에서 자고 있답니다.
오늘은 일이 끝나는 밤에 (11시경) 광주로 간답니다.

우리는 주말부부도 아닙니다. 가끔 부부입니다.
일주일에 6일을 객지에서 보내는 남편과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년중 6개월은 웬수로 삽니다.
매일 함께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허벅지를 바늘로 찌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빈궁마마 (일명 무궁화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아들 하나가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집안이 좀 썰렁 합니다.

아이가 클수록 엄마는 두려워집니다.
침대에서 떼어 놓을려고 하는데 잘 안됩니다.

어릴땐 혼자 잠들면 그렇게 얄밉더니만 이제 반대입니다.

독수공방을 해 보셨나요?

저는 새벽 3시까지 비디오도 보고 컴퓨터도 두드립니다.
아침 해에 맞추어 일어납니다.
요즈음은 6시에 일어나지요.

신문 읽고, 우유 줏어오고...
청소도하고 왔다갔다 운동을 합니다.

다이어트중이거든요.
식사는 생식을 합니다.
그래서 설거지 거리가 없습니다.

아이 학교 보내고(6학년 입니다) 산에 올라갑니다.
기도를 하지요.
처음엔 2시간 걸리더니 요즈음은 1시간이면 됩니다.

아, 나머진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