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 끓는 소리 이집저집 참으로 빠꼼할날없구나
말일이 되었네 또 어떻게 꾸려나가야할지 연봉이 많다고 큰소리 팍팍치는데 왜나는 또 쪼달리는거야 그래 누가 니보고 상의도 없이 보증서라고했냐 겨우 자리좀 잡나 했더니 월급쟁이가 삼천만원보증이라니 그래서 난 쇠주가 좋다 나 살림 못한다고 탓하지마라 손가락마디가 굵어지고 손바닥이갈라지도록 열심히 했더니만 남좋은일 다시키고 목구멍까지 욕이나온다 욕은 못하고 그래서 쇠주한잔 쇠주를 마시면 더 진솔해진다 내마음 깊은속까지 말하고싶으니까 그런데 두려운것은 나도 자식을키우니까 눈치가보이더라고 나는이렇게살았어서 우리딸이 나처럼산다면 싫거든 차라리쇠주한잔마시고내속태워버리고말지 나참으로 힘들어도 쇠주한잔으로 나를달래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