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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 먹는 여자


BY SEO 2000-04-27

저녁은 드셨나요?
오늘도 혼자 밥을 먹었다. 학원다녀온 다섯살 아들녀석 꼬박꼬박 졸며 대여섯 숟가락 겨우 먹고 잠들어버리고 젖병물고있는 7개월된 아들녀석 옆에 두고 그렇게 혼자서 꼭꼭 막힐것같은 가슴 쓰러내리며 저녁을 먹었어요.
"벤춰"라는 미명아래 가정을 하숙집보다 더한 곳으로 만든 남편덕에 오늘도 나는 혼자 밥 먹는 여자가 되었다.
하지만 마지막 밥한톨도 남기지 않았다. 왜?! 나만의 시간, 인터넷이 있으니까, 아줌마.com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