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사내가 라이코스라는
개에게 '자동차'라고 적힌 종이를
보여주었다.
그러자 그 개는 번개처럼 어디론가
달려 가더니 자동차를 끌고왔다.
또 그 사내가 '엄정화'라고 적힌 종이를
보여주자 라이코스는 또 번개처럼 달려가
엄정화를 데리고 왔다.
그 사내는 이제 세상 모든것을
다 가진 느낌이었다.
그 때, 문득 사내의 머리에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사내는 종이에
'시골에 계시는 우리 어머니' 라고 적고
라이코스에게 보여주었다.
역시 라이코스는 번개처럼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라이코스는
돌아오지 않았다.
얼마 후, 시골에서 편지 한통이 왔다.
'얘야. 니가 철들었구나. 엄마 보신도 시켜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