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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들에게 주는시


BY 풀꽃 2000-06-11







★엄마가 아들에게 주는 시★


아들아, 난 너에게 말하고 싶다.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다는 걸.


계단에는 못도 떨어져 있었고


가시도 있었다.


그리고 판자에는 구멍이 났지.


바닥엔 양탄자도 깔려 있지 않았다.


맨바닥이었어.


그러나 난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계단을 올라왔다.


층계참에도 도달하고


모퉁이도 돌고


때로는 전깃불도 없는 캄캄한 곳까지 올라갔지.


그러니 아들아, 너도 돌아서지 말아라.


계단 위에 주저앉지 말아라.


왜냐하면 넌 지금


약간 힘든 것일 뿐이니까.


너도 곧 그걸 알게 될 테니까.


지금 주저앉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얘야, 나도 아직


그 계단을 올라가고 있으니가.


난 아직도 오르로 있다.


그리고 인생은 내게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지.


랭스톤 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