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0

우리남편 왈 " 아자씨 닷컴은 없냐? "..................^..^............


BY pretty 2000-06-13

호호호..안녕하셔요?

전 청량리에 사는 31세 개띠 azoomma고요..이제 막 8개월이 된 아들의 엄마이기도 하지요..

전 요즘 한창 아줌마 닷컴에 빠져서 지내고 있어요..그래서 말인데요...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을 얘기해 드릴려구요..

얘기인 즉슨 이렇슴다..
제가 요즘 아지트(아들아 넓은 세상을 보거라)에 가입을 해서 그곳의 친구들을 열심히 사귀고 있거든요..좋은 얘기들도 많~이 듣고요..넘 도움되는게 많걸랑요..

게다가 이번주 금요일에는요..저희 아지트의 모임이 있어서 제가 꼭 참석한다는 글을 올렸는데...

그걸본 우리 남편왈 "사이버 세상에서나 만나지 무슨 벙개야...매주 금요일은 지호(우리 아들녀석 이름이죠)랑 짐보리에 가는 날이잖아...근데 빠지고 그 모임에 가겠다는거야?......."

오~호...그래서 전 이렇게 냅다 꽂았죠...

" 왜? 자기는 내가 이렇게 근사하고 건전한 사이버 생활을 함으로 인해서 가정의 평화와 나라의 발전에 얼마나 지대한 공로를 하는지나 알고 그렇게 말하는거야?... 얼마나 활력을 얻고 신이 나는지.. 스트레스가 확~~~풀리는데...나 다시 우울증 걸렸으면 좋겠어?..." (참고로 전 아기를 낳고 심한 우울증에 빠져서 남편이 무척 힘들어 했었지요...)

그랬더니요...호호호...우리남편왈..." 아줌마들은 좋~겠다...아줌마 닷컴에 가서 실~컷 자기네끼리 수다떨고 스트레스도 푸니까...근데 자기야...아자씨 닷컴은 없냐?...우리 아자씨들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아자씨 닷컴이 없다니... 이건 성차별 아니야? 아뭏튼 아줌마들이 부러버~~~~"

..........^..^...호호호 이야기는 여기까지여요...

청량리의 pretty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줌마가 건강하고 건전하면 가정도 나라도 건강해집니다..

우리모두 힘을 내서 우울증에 걸리지 말고 열심히 살자고요...

대한민국 아줌마 화이팅!...............^..^.........

..............이상 청량리 경찰서 옆에서 사는 pretty 였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