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늦게 남편이 퇴근했어요.
남편과 같이 돌구이 삼겹살을 맛있게 먹고 돌위에
김치와 깻잎을 넣어 비빔밥을 해먹었어요.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연세대 대학로에 가서 먼저 쟁반빙수 아이와 같이 먹고
오락실 가서 DDR춤을 추었는데 1분도 못되어서
음악이 꺼져버렸어요. 그만큼 제가 춤을 못춘답니다.
남편도 역시 저와 비슷하더군요. 재미있었죠.
다시 오락실에서 나와 노래방에 들어가
30분 시간 예약 해놓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이를 위해서 산토끼를 고르고 같이 불렀어요.
옛추억을 되살리기 위해서 노래책을 뒤적이는데
도무지 무슨 노래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요즘 노래도 좋아하는데 따라할 수가 없어요.
연습좀 해야지.
다시 학교로 와서 캠퍼스 걸어다니면서
예전 학교 다닐때 생각이 났어요.
우린 주로 데이트를 학교에서 했거든요.
학교 커피 자판기는 커피가 100원이었어요.
또 후생관 음식도 저렴하고
메뉴도 다양하고 참 좋았어요.
또 자연스레 선후배도 만나고
이제 곧 가을이 되어 초록빛의 나뭇잎도 노란빛으로 물들겠죠.
오늘 이렇게 재미있게 보내고 지금이 11시네요.
승준이는 피곤한지 벌써 잠이 들었어요.
저는 이렇게 보고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