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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책갈피를 넘기며


BY 상큼녀 2000-08-11



하나의 희망이었다고 합시다
너와 내가
아무런 사랑도 없이
헤어져 남남이 된다해도
너는 나에게
하나의 소망이었다고 합시다

영영 멀어질 길목에서
너를 보내고 난 뒤에도
너는 나에게
잊을 수 없는 하나의 이름이라고 합시다

남은 건
보내고 남은 건
자신의 초라한 그림자와
네가 흘리고 간 추억 몇 조각뿐

너와 내가 살아가는
이 남남의 자리에서
그래도 우리들 추억의 책갈피에는
아름다운 날들이 있었다고 합시다
하나의 이름이 있었다고 합시다

<김기만>

가끔 옛일을 떠올려본다....
아리고 가슴시리던 기억들....
이제 저 편에 묻어두었던 아픈 추억들을 끄집어내어 보리라...
절절했던 그 시절을 사랑해보리라...
친구....볼수 없었던 며칠간..왜 그렇게 쓸쓸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