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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님(정순)언니에게...


BY 백미경 2000-08-11

경님언니!

앞 뒷집의 인연으로 10년을 같이 살면서 편지는 처음 써보네.
어제 '말복 사건'으로 속상한 언니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해.
우리들의 속상한 마음을 얘기할 수 있는 곳을 알려줘서 고마워.
누구보다도 내가 많이 이용하지 싶어.
내일 따뜻한 커피 한 잔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