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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ksk 2000-08-26






다시 가을에



가을엔
어느것에나 새로운
이름이 붙는다.

처음엔 느릅나무
가지에서부터

결국은 산하를 서성이는
바람에게까지.

그 이름들은 누구에게나
쉽게 기억되고

그리하여 누굴 불러도
대답해온다

불리워진 이름들은
망서리고 방황하지만
그들은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온다.

가을은
쓰러진 모든 것들을
일으켜 세우고
상처난 모두를 치유해
다시 사랑의 입구에
우리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