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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싶어라


BY 겨울바다 2000-10-09

참 좋은 계절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갈 곳도, 또 오라는 사람도 아무도 없지만 어디든 그렇게 훌쩍 떠나 버리고 싶습니다.
머리속 가득한 헤묵은 기억들 다 떨쳐버리고 흰 도화지 처럼 깨끗한 공간만 가지고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햇빛이 너무 화사해 눈 조차 바로 뜰수 없는 가을 하늘 ,
해마다 치러내는 계절병이 또다시 시작되고
나는 끝도없는 추락을 위해 긴 시간들을 방황하며 서성일 겁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잊지 않고 기도 할 수 있게 하소서.
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고 늘 그렇게 살아있는 그들을 위해 진실어린 마음으로 기도 할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