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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택시에 왜 탔징???


BY 알라딘 2000-11-27

남편이 생일이랍시고 회사 직원들에게 넥타이를 하나 받아 왔더라구요

정말 저걸 돈 주고 샀나 싶은 촌스러움의 극치...

게다가 저는 여직원이 많은 남편의 회사 직원들이 사주는 것은

특히 넥타이는 바꾸지 않고선 못 견뎌해요...

내 타입도 아니고 사실 기분도 별로 쟎아요.

그래서 바꾸러 가려고 후다닥...후다닥...

준비를 했어요....

아이가 오기 전 서둘러 다녀오려고 좀 급했나봐요...

택시 문을 탁!!!하고 닫은 순간...

아뿔사...바꿔야 하는 넥타이를 안 가지고 온 것이죠...

이미 차는 신랑회사로 오라잇~~~~~

백화점이랑 붙어 있어 모처럼 함께 넥타이 바꾸고 점심이나

하려고 했던 것을...

우리 남편 어이 없어 껄껄 웃더군요...

너 참 바보 다 됐구나...라는 웃음....

하지만 제가 누군가요...그런 걸로 기 죽나요...

신랑이랑 뜨끈뜨끈한 도가니탕 한그릇 후루룩 먹고

아 점심 잘 떼웠다 하고 돌아왔죠...

하지만 저도 제게 너무 놀란거 있죠?

건망증건망증...남의 이야기 인줄만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