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피곤헌 몸을 이끌구 퇴근을 했다.......
잠시 시댁을 들렀다 부리나케 나의 복음자리로 향허는~
10냥짜리 리무진(?)을 타구성... 창밖으 야경을 즐기민서~~ 쩝!!
아무리 봐두 한강 다리위 풍경은 증말 멋찌다~~ 히햐~~~~ 멋찌다....
저녘때만되믄..
한강다리 풍경은... 깜까무레허니~~ 암껏두 안보이구..
희하찬란헌 불빛덜만이 총총 밤을 지피구 있다...
반대루 지하철 안은..
여그저그~
꾸벅! 꾸벅! 졸구있는 사람덜이 태반이다....
증말 조용타... 그래서 밖으 경치를 즐기기엔 그만이었따~~~
그런데..
그 조용헌 지하철 내에서 갑자기!!!
80을 넘기신것이 분명헌~
"귀곡산장" 이홍렬 헤어스타일을 고집허구계신 백발으 할무이가..
들고있든 보따리를 패데기치민서 부랴부랴~ 일어나셔서리..
이유리창.. 저유리창에 얼굴을 바짝 바짝 갖다대시구~
축~ 늘어진 양쪽 눈꺼풀을 자신으 순수헌 눈의 힘으루다가~
번뜩!! 걷어올리시민서 이렇케..외치셨다아~~
"아구야~~ 이거이 뭣이여~~~ 을메를 잤던겨? 아구야~~~
벌써 바다(?) 꺼정 온것이여?? 이를 우쩔까나~~ 우쩔까나
아니~ 시방 내가 을메를 잔겨.. 여보시쇼.. 요그가 어뜬 바다요~~"...
허시민서 발을 동동 구르셨당.... 쩝!!
그순간!!
삼삼오오 짝을지어..자구있던 사람덜..
일제히 깨어나~ 침을 질질흘리민서 박장대소 웃어대구~
이거이 무신 소린감?
왠 바다? 바다가 워디있는감? 두리번 두리번~~ 두눙들은 휘둥굴~~
할무이의 말씀대루 지하철안은 온통..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 (허기사 웃음바다두 바다쥐~~ 쩝!!)
한강을 바다루?? 착각허신것이다...(착각허실만두 허시지..)
그 할무이 또 노선을 거꾸루 타신거였다...
딸래집에 가시는 길이라셨다...
그날..고생을 많이허셨을거다...
한참을 웃구나선...
사람덜 모두 걱정스런 얼굴을 하면서도~
내심..혀를 깨물구 있는듯...
여그저그 어깨를 덜썩대민서 고개를 숙이구 있었따아~~
나는 안다... 을메나 입안으루 가득 혀덜을 깨물구 있었는지~
좀전에 보았든.. 한강을 떠올리며~
"한강이 바다라믄 을메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허민서~
집으루 돌아왔따아~
에구~에구~~
먼 훗날~ 나또한 그 할무이으 모습이 되것찌?
증말... 남으일 같지가 않어이~~~
- 다행이 그 할무이는 워떤 젊은 총각이 딸래집에 전화를 넣어줘서~
강다리 건너자 마자 내리셨다... 그래두 지금꺼정 맴이 불안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