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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해도 되죠?


BY moonray 2001-04-30

5월은 가정의 달...

아침출근 준비와 아이 어린이집 준비로 바빴다.
시아버님께서 어머님을 부르신다.
안방에서 두분의 대화가 오간다. 정확히 들리진 안는다.

잠시후 어머님께서 "얘야~~~" 하고 부르신다.
현금 20만원을 주시면서 예쁜옷 사입으라고 하신다.

이렇게 많은 돈을 왜 주실까?
칠순에 가까운 연세에 개인택시를 하시면서 어머님 몰래몰래 조금씩
모아두셨다고 하신다.

봄도되고 시부모님 모시고 불평없이 사는내가 고마워서 주신다고...
가슴찡~~~코끝 시큰시큰
전 원래 말수가 적어서 필요한말 이외엔 하지 안았던거구,
그동안 불만있을때마다 남편을 얼마나 볶았는데...
인간사 새옹지마라....

현금20만원으로 어떻게 유용하게 쓸까... 생각하다가 남대문가서 원피스하나사고 남편 보약한첩 해줄까봐요. (하는거봐서)

서로서로 잘하고 삽시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