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다섯살,
무지 잘 생겼다.
또 넘 착하다.
애교도 끝내준다.
우리 신랑보고 "애가 바뀌었다봐, 당신과 나사이에 어찌 이런 멋진 애가 나올 수 있어?"
우리 신랑 왈, "딱 낸데 머라카노?"--;;;;;
난 태어나서 우리 아들 키우는 동안 가장 행복했다. 지금도 한 참 넋 놓고 우리 아들 바라보노라면 정말 흐뭇해진다. '오메, 이쁜거,,, 누굴 닮아 이렇게 잘 생겼냐?' 감탄사를 연발한다.
다른 아짐들도 이렇게 자식이 잘나보이고 이쁜걸가?
벌써부터 미래의 며늘에게 질투를 느낀다.
영화'올가미'가 남의 일이 아닐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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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떼쓰고 버릇없이 굴어도 이쁘기만하다. 사실 오만 상을 쓰고 울 때가 제일 귀엽다. 오래동안 기다리던 끝에 본 자식도 아닌데 말이다.아들에 비하면 남편은 아주 찬밥이다
병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