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月 8日 은 만인이 다 아는 어버이날이다.
그 전날 우리 딸은 수학여행을 떠났다.
지 동생에게 돈 1000 원을 주고 갔다.
내일 꽃 사서 엄마 아빠께 달아 드리라 하면서.
나머지는 니 돈 보태라 하고.
드디어 어버이날!
학교에서 오자 마자
컴앞에 앉아 있는 날 잡아 당기며
눈 감고 손바닦을 펴 보라고 한다.
(음!오늘이 어버이 날이라고 꽃 달아 주나 보다.)
예상대로 이쁜 붉은 꽃 한송이를 내게 건낸다.
그것도 살아 있는 꽃을.
"와! 선욱아 이 꽃 너무 이쁘다.고맙데이``````근데 선욱아``````
이 꽃 생화라서 비싸겠는데 니 돈 어데서 났노?
(물론 지 누나가 돈 주고 간걸 다 알고 있으면서도 능청스럽게시리)
"어제 누나가 내 보고 돈1000원 준거 하고요
내 한테 용돈 모아 둔것 하고요. 근데요 아줌마가 이 꽃이 2000원
짜린데 니가 잘 생겨서 아줌마가 기냥 1000원에 준다고 했다나 뭐라나.
속으로 그라믄 그렇치
지가 용돈 모아 이 꽃 샀다고 할때부터 알아 봤다.
"근데 선욱아 아빠 꽃은 우얄끼고?
"걱정 마세요 오늘 학교에서 만들어 온 것 있는데 그것 드리면 돼요.
그러면서 가방에서 색종이로 만든 어설픈 꽃 하나를 꺼낸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더 웃긴다.
"이거는 내 정성이 많이 들어 간거니까 아빠 드려야지."
"그래 선욱아 아빠는 좋~~~~~겠다.
(그래도 난 요놈이 더 이쁜디 호호호.)
난 그 꽃을 거실 사진틀 위에다 꽂아 두었다.
마음이 참 흐뭇하였다.
이윽고 저녁이 되었고
삶은 돼지 고기가 있어서 신 김치를 넣고 매콤 달콤하게 자글 자글 뽁아 신랑과 술 한잔 했다.
그런데
울 아들이 꽃 한 송이를 가져온다.
"아빠! 이거요 내가 꽃 달아 드릴께요."
(오잉?자가 언제 또 꽃을 샀다냐? 오메!기특한것이로고!)
그렇치만 나의 순발력이 가만 있을수 없는 일
뛰는 아들 위에 나는 엄마 있다 했느니.
곧 바로 내가 꽂아 놓은 그 꽃에게로 나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었는데
역시 나의 직감이 이번에도 명중한 것이었다.
백발백중!
오호!통재라.
고 놈의 꽃이 발이 달렸나?
언제 지 자리를 이탈하여 다른 주인 가슴 팍에 매달려 있는고!
고 놈의 꽃이 나를 비웃는듯이 샐샐 웃으면서.
내가 고런 섭한 맘을 먹고 있을적에
우리 아들과 눈이 딱 마주 쳤다.
(음!그래 도둑이 지발 저린다고 했으니까!)
난 지 아빠 몰래 눈을 찡끗거리며 웃어 보였다
지도 멋적이며 살짝 웃음으로써
우린 텔레파시가 통한 것이었다.
근데
아빠가 묻는다.
"선욱아 근데 엄마 꽃은 없나? ````` 엄마꺼요 엄마 꽃도 있어요
엄마꺼는요 내가 오늘 학교에서 만들었는데요 내 정성이 많이
들어 간 거니까 엄마 줄려고요."
순간 난 고개를 설레 설레 흔들고 만다.
(저 놈이 도대체 누굴 담았을꼬? 난 아닌데 분명 지 아빠를 닮아 가지고``````으이그 저 능청 좀 보이소! 하여간 꼭 이상한 것만 닮아 가지고 쯔쯔?`````````)
아빠 왈
"그래 선욱이 이제 다 컸네 엄마 아빠 챙길 줄도 다 알고`````
선욱이와 난 또 한번 알수없는 웃음을 짓는다.
이때를 놓칠세라
울 아들 봉투 2 개를 내민다.
"이거는 아빠꺼 이거는 엄마꺼 편지에요 뜯어 보세요.
그것을 읽는 아빠의 표정이 얼굴 가득 베어 나온다.
(이런 맛에 자식 키우는 거겠지!)
근디 요 비밀을 지 아빠한테 공개 했뿌러 ?`````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