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봇물 터진 유학·어학 연수·이민 유학원·이민 알선 업체 선택 가이드


BY martina 2001-05-31




취업난이 극심한 요즘 어학 실력을 쌓고 세계를 보는 안목을 넓히기 위해 중·단기 어학 연수를 비롯해 유학 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 여기에 조기 유학·이민 열풍까지 가세, 각종 박람회에 소비자가 몰리면서 ‘해외 붐’을 실감케 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는 유학원·이민 알선 업체에 수속 대행을 의뢰할 때 불안을 느껴 주의 사항을 문의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다른 서비스와 달리 거액의 수수료가 오가고 비자 발급 여부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므로 그만큼 신뢰할 만한 업체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에 반해 소규모 유학원·이민 알선 업체가 난립해 있고 현재 피해가 발생할 경우 기준을 삼을 만한 규정이나 표준약관이 없어 ‘운 좋게’ 우량 업체를 만나는 것만이 최선인 실정이다.

유학원·이민 알선 업체 현황


유학원은 전국에 3백∼4백개 업체가 영업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74개 유학원이 ‘건전한 유학 업무 수행’을 목표로 한국유학협의회(전화:02-738-8188, www. kosa-net.co.kr)를 결성, 운영하고 있다. 경험이 부족한 군소 업체가 난립해 부실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아 업계가 자정 작업에 나선 것.한국유학협의회는 자체 약관을 만들어 회원사가 공동으로 적용하고 있다. 또 소비자신고센터를 운영해 유학원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을 접수 받는데, 업체가 회원사일 경우 사실 조사 후 징계 조치를 내리기도 한다.어느 유학원이 신뢰할 만한지, 특정 국가의 학교 정보를 충실하게 제공하는지 궁금하다면 한국유학협의회에 문의해 목적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학원을 추천 받을 수 있다.
한편 외교통상부에 의하면 지난 해 1만5천여명이 이민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IMF 이후 급격한 사회 변화를 겪으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사교육비가 만만찮은 자녀 교육 때문에 이민을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민을 알선하는 이주공사는 신고제로 바뀐 후 빠르게 늘어나 50여개 업체가 영업중이다. 협회가 있으나 대다수는 자체 약관이나 계약서를 만들어 사용하는 실정. 이민은 유학·어학 연수에 비해 수속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장기간 준비해야 하므로 신뢰할 만한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민을 대행한 경험이 풍부하고 관련 정보가 많아야 하며, 무엇보다도 대사관의 이민 수속 절차와 비자 발급 시스템을 잘 아는 업체에 의뢰해야 불필요한 시간 낭비, 비자 심사 탈락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신세계이주공사 박필서 대표는 “이민 신청자 중 65%만이 인터뷰에 합격하는 게 현실이다. 자격 유무를 냉철하게 판단하고 이민 수속 대행 경험이 많은 업체를 선택하라”며, 이주공사의 신용도를 알아보려면 외교통상부에 문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최근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단기 어학 연수 프로그램이 많은데, 미성년자의 경우 부모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유학원의 설명에만 의존하지 말고 가급적 부모가 현지를 방문해 학교와 숙식 시설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학·어학 연수의 경우 나라별로 학교와 프로그램이 다양하므로 해당 학교를 다닌 경험자나 동문회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
알선업체에 모든 수속을 맡겨 놓으면 그만이라는 식은 곤란하다. 결국 유학·이민을 떠나는 것은 본인이므로 정보 취합과 결정은 자신의 몫이다. 인터넷과 각국 대사관·문화원에 비치된 정보를 최대한활용한 후 믿을 만한 수속 대행 업체를 선택해야 한다.

대사관·문화원 100% 활용하기


■ 한미교육위원단

유학 상담을 받은 후 이메일 주소를 남겨 놓으면 해당 학교 담당자가 내한해 입학 설명회를 열 때 개별적으로 알려준다. 미국 학교는 반드시 인가 여부를 알아봐야 하는데 한미교육위원단에 문의하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02-3275∼4011, 홈페이지 : www.fulbright.or.kr).

■ 영국문화원 영국유학센터

초·중·고 및 대학에 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한다. 유학 박람회 및 대학 담당자가 내한해 즉석 면접을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한다. 유학 수속을 원할 경우 멤버 유학원 24곳을 안내해준다. 문화원의 실사를 통해 선정된 업체이므로 신뢰도가 높은 편(02-3702∼0691-3, 홈페이지 : www.bckorea. or.kr).

■ 주한 캐나다 교육원

유학·어학 연수를 원하는 학생에게 최신 학교 정보와 가이드북을 제공한다. 수속 대행 업체를 문의할 경우 캐나다 유학을 많이 취급하는 유학원 리스트를 제공한다. 중·고·전문학교에 대한 설명회와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02-757∼2444, 홈페이지 : cec.or.kr).

■ 호주대사관 호주 정부 교육원

호주 내 학교 정보를 제공하고 유학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호주 대사관에서 개최하는 유학 행사에 적극 참여해 정보를 취합하는 유학원을 선정해 홈페이지에 리스트를 게시했다(02-2003∼0100, 홈페이지 : aec.australia.or.kr).

이런 점에 주의하세요!


▶ 계약서나 약관을 잘 확인한 후 계약한다. 업체에 구체적인 수수료 명목을 요구하고 중도에 수속을 포기할 경우 환불이 불가능한 항목을 확인해둔다.
▶ 유학원·이민 알선 업체는 회사의 인지도 못지 않게 담당자의 능력과 성의가 중요하다. 여러 업체를 방문해 전문성과 정보 제공 능력을 비교한다.
▶ 무조건 ‘가능하다’ ‘통과된다’라고 공언하는 업체를 경계한다.
▶ 도중에 그만두는 경우 현지 학교 환불 규정이 천차만별이어서 소비자-유학원-학교간에 분쟁이 생길 수 있다. 출발 전 유학원에 학교의 환불 규정 자료를 요청해 내용을 숙지한다.
▶ 수속비를 납부할 때는 업체가 발행하는 정식 영수증을 교부 받는다. 약관에 규정된 업무 이외의 서비스를 의뢰할 경우 특약 사항으로 기재한다.


유학을 떠나기 전에…

■글/이성민<'인터넷을 활용한 유학 수속 혼자하기" 저자>

최근 유학을 희망하는 사람이 늘고 있으나 성공적으로 유학을 마치기는 쉽지 않다.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신중히 검토한 후 결정하기 바란다.
* 사전 조사를 정확히 한다 : 가려는 나라에 대한 △인구 정도 △어떤 사람들이 모여 사는가 △ 심하게 춥거나 더운 기후인가 △학교 주변 환경은 어떠한가 △교통편 등 사전 지식을 갖추는 일이야말로 성공 유학의 첫걸음이다.
* 재정 조건을 신중히 고려한다 : 아무리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곳이라도 비용이 비싸면 망설일 수밖에 없다. 본인의 재정 상태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무리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어떻게 되겠지’하는 막연한 생각은 금물
* 철저하게 준비한다 : 준비 없이 유학을 떠났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학생이 많다. 떠나기 전에 기본 준비가 충실해야 하는데 어학은 필수 요건이다. 최소한의 어학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
* 그 나라의 보편적 예절과 교양을 배운다 : 어디에 가든 그 사회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항상 예절과 관습을 배운다는 자세로 생활한다.

■글/정은선<한국소비자보호원 미디어사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