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1년
지금 시아버지 점심차려주고 그거이 힘이 들어 삭이려다
적어봅니다.
홀시아버지(올82세) 같이산지 6년 이젠 덜 힘들때도 됐건만
주기적으로 오는 속상하고 불편함을 어찌 할수 없네요
어머님 계실땐 따로 살아도 주에 한번씩 꼭시댁에 갔어요
그것이 저에겐 시집살이였구요
아이가지면 덜하겠지 했지만 별로 달라진거 없이
아이 낳으면 달라지겠지 했지만 오히려 아이보고싶다고(노인들 70세에
첫손주 보셔서 이해는 하지만) 주마다 챙겨 다녔답니다.
어머님 돌아가시고 시댁에 들어와 살았어요
그때 시동생 나이 34 장가 안갔구요
2년 더 있다 결혼하더라구요(사내연해 7년)
저희 시아버지는 1년 365일 집에만 계시는 분입니다.
우일한 외출은 목욕,병원이 전부다지요
3끼 차려주는 일이 만만치가 않아요.
자유로운 외출이 식사시간으로 걸림돌이 되고 외식역시
식사를 챙기고 해야하기에(외식하는거 싫어함) 잘 하지 않음
동서 3동 사이의아파트에 살건만 한번도 가시지 않으시고
그렇다고 그동서네 아버님 본다고 거의 주일에 한번씩오면서
집에한번오라는 소리없어요
저 하나의 희생으로 여럿이 편안하게 지내더라구요
여태고생했는데 조금만 더 참자 하다가도 아닌날을 잠도 못자고
속상해하고 동서도 얄밉고 노인도 밉고 그래요
저 소원이 뭔지 아세요
아버님 안 계시면 1주일내내 외식에 시켜 먹는거랍니다.
지금은 여러가지로 불편해도 조금 더 참아 볼라고 하는데
갑지기 또 화가나네요
그들은 피해를 주고 있지 않다고 하지만
전 정신적,육체적으로 너무 피곤하답니다.
나에게도 정신적,육체적자유가 오겠지요
지금은 그날만을 기다리며 지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