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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돌이야 보고싶구나


BY 별꽃 2001-06-12

바람이 저녁시간엔 무척 시원하구나
하루종일을 에어컨앞에서만 있다가
퇴근길
불어오는 그바람은 너무나 시원하며
내 가슴속까지 시원케해주네

아우야
어떻게 지냈니?
날씨도 더운데 몸은 건강한거니?

이런저런 이유로 무척 바쁘다고 했다면
믿어줄까?
얼마전 너에게 온 쪽지이후로 한번도 연락도못하고
서로가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니
좋은건지?
아니면 나쁜건지?

아우야
아이들은 잘크고있겠지?
남편은 요즘에도 출장을 자주가시는지?
어른들 모시고사느라 이런저런 일들로 많이 힘들지?

마음도 ...몸도
하지만 너무나 당연하듯이 잘 이겨내며 살아가는
네가 무척 고맙고 대견스럽구나
아마도 큰 축복으로 네 자녀에게 주실거야
어른들 마음 잘헤아리며 늘 며느리의 자리에
그리고 아내의 자리에
엄마의 자리에 서있는 네 모습에 늘 부끄럽기만 하구나

난 이렇게 자유롭게 살면서도
불평도 많이 하면서 살아가니 말이야
이제 조금있으면 여름방학이 오는구나
방학엔 서울에 한번 다녀가거라
엄마..아빠도 뵙고
아이들에게 서울여행도 한번 시켜주고

왜이렇게 비가안오는지
농부들의 눈가에 맺힌 눈물이 너무나 마음이 아파오는구나
우리 열심히 기도하자

좋은날 행복한시간보내고 안녕
컴에앉아 네가 생각이나서
오늘은 너에가족사진도 보았어
그리고 네얼굴은 몇번을 되풀이하면서 보았지
너로인해 행복한 사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