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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는 찻잔


BY hey 2001-07-05

마/주/보/는 /찻/잔 .


* 백승우 *

우리 서로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줄 수 있는


꾸밈없는 순수로 서로를 보는


블랙의 낭만도 좋겠지만


우리 딱 두 스푼 정도로 하자


첫 스푼엔


한 사람의 의미를 담아서


두 번째엔 한 사람의 사랑을 담아서


우리 둘 가슴 깊은 곳에


가라앉은 슬픔이


모두 녹아져 없어질 때까지


서로에게 숨겨진 외로움을 젓는


소중한 몸짓이고 싶다


쉽게 잃고 마는 세월 속에서


지금 우리의 모습은 조금씩


식어가고 있겠지만


그 때는 이렇게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


모자람없는 기쁨일 테니


우리 곁에 놓인 장미꽃이


세상의 무엇보다도


우리를 부러워할 수 있도록


언제까지나 서로를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


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줄 수 있는 .... 


서로에게 숨겨진 외로움을 젓는 ..... 


언제까지나 서로를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행복하게 살아요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