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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주실 수 있는건 다 주셨다는걸...


BY 막내딸 2001-07-13

아빠
요즘 잘 지내시죠?
가끔 놀러 오시더니 요즘은 안오시네요
오시지 않아야 잘 계시는 것이라기에 믿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오셨을?? 저랑 춤추고 즐겁게 노시다 가셨잖아요

지금도 엄마는 저에게 물으세요
요즘은 아버지 오시지 않냐고
엄마한텐 정이 없는지 오시지를 않는다고...

아빠
제가 아빠에게 못한 말이 있어요
그동안 모진소리 많이한 저를 용서해 주세요
아빠가 주실 수 있는건 다 주셨다는걸 이제야 깨달았어요
아빠가 주실 수 있는건 다 주셨다는걸...

제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에서 그걸 느끼니
저 참 바보죠?
그 많은 시간을 병원으로 집으로 모시고 다니면서도 모르다
이제야 보러 갈 수도 없는 이제야
그걸 깨닫고 하늘을 향해 이런 말을 하네요

아빠
잘못했어요

하늘에서라도 이 말이 아빠게 전해질 수 있다면 매일이라도 할께요
아빠
잘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