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나보다...이렇게...
이제 새벽이면 제법 찬기운이 느껴져...
아침햇살은 따가운데 햇살속으로 가을이
이만큼 가까이 와 있는거 같아...
참 많이 더웠었지...
지나고 생각해 보면 별거 아니었구나 싶은데도
여전히 올여름은 너무 더웠구나...
정말 더웠구나...그런 생각이 들어...
봄에 만나 여름을 너와 함께 보내고
이렇게 다시 가을앞에 서 있어...
너랑 차를 타고 가면서 새로운 풍경과 새로운
계절을 함께 할수 있다는 건 내게 너무 큰 기쁨이야...
바뀌어 가는 차창밖 풍경을 보면서 참 많이 행복할거야...
앞으로의 일은 생각지 않기로 했어...
너 말대로 감정이...맘이 가는데로 그냥 두기로...
냇물이 흘러흘러 강이 되고 바다가 되고...
그렇게 우리도 흘러가겠지...
어제...너, 잠시라도 봤으면 싶었는데...
그냥 돌아와서 내내 맘이 너에게로 달려 갔었다...
많이 보고 싶었는데...웃는 모습 보고 나도 웃고 싶었는데...
네가 너무 멀리 있지 않아 그거만으로도
항상 고맙고 다행스럽고 그런데...
이렇게 보고 싶은데 볼수 없으니...
늘 외롭고 쓸쓸한 가을이었는데...
텅빈거 같고 늘 허전했었는데...
그래서 난 가을을 무지 싫어했었는데...
어쩌면 올 가을부턴 가을이 좋아질지도 모르겠어...
너...있어서...
많이 보고 싶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