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우리사회에서는 생활의 최저계층에 있는 여성 노동자들이 많다. 그런 여성 노동자들이 열악한 현실 속에서 참혹한 고통을 당하고 있다.
집근처에 2001아울렛이 있다. 이랜드 회사 사장이 아울렛의 사장이기도 한데,이랜드 직원들 평균 월급이 50만원으로 몇년 째 부동이어서 직원들이 아울렛앞에서 데모를 했다. 이랜드 여성 노동자가 용역 깡패에게 맞은 모습이 걸려 있었다.멍이 든 임산부의 모습. 힘없는 약자를 그렇게 짓밟아도 되는 건지...
며칠 전에는 영풍문고에 갔다. 거기에서 나는 또 한 여자가 피켓을 들고 서있는 것을 보았다. 그 피켓에는 용역깡패와 경찰에 맞아 만신창이가 되어 끌려나오는 아줌마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참 가슴 아픈 일이다.
가난하고 힘없는 아줌마 노동자들이 그렇게 비참하게 짓밟혀도 좋은지...폭력은 왜 항상 강자가 약자를 누르는 방식으로 표현되어야 하는지...약자를 보호하지 않는, 한국 사회의 법이 정말 무섭다.
이렇게 여성들은 죽어가고 있다.
총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더 잔인하고 끔찍한 것은 바로 생존의 기로에 선 약자들을 벼랑으로 내몰며 짓밟는 현실이다.
살려고 하는 약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데도, 그들을 돕기는커녕 더 짓밟아 아예 삶의 의욕이나 희망자체를 없애려는 가혹한 현실이
바로 이 나라 한국땅에서 벌어지는 여성인권의 짐승같은 현실이다.
넘 나쁜 놈들이다. 여자들은 수수방관하면서 그 짓밟히는 여성 노동자를 단지 팔자가 나쁜 탓으로 돌리면서 무관심, 무책임이라는 공범자가 되어, 약자는 하루 속히 죽어야 한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잘 사는 나라, 한국, 소비문화와 향락문화가 펼쳐지며 다들 삶을 즐기며 산다고들 하지만, 아직도 울 나라에선 이토록 끔찍한 만행이 자행된다. 가히 "늑대의 후예"라 할 만하다.
그들이 단지 가난하니까, 힘이 없으니까 하면서 남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분명,소득 분배의 불균형과 불합리가 눈에 띄인다. 그 아줌마들은 사람도 아닌가? 그래. 못 배우고 못 가졌다고 그렇게 함부로 짓밟아도 된단 말인가? 그래, 너희들은 저임금에 시달려도 입도 벙긋 하지말고 살라는 수작인가?
바로 옆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에선 오늘도 한벌에 130만원하는 드레스와 100만원의 고급가죽옷이 상류사회부인의 손에 팔려 나갔다.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