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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일본군 입대는 조선인의 영광'~~


BY eunjussam 2001-12-17

일본군 입대는 조선인의 영광

-진정한 일본인이 된 감격-

조선일보가 저지른 친일행각을 보면 어느 것 하나 버릴게(?) 없을 정도로 가증스럽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민족에게 가장 억장이 무너지는 듯 한 고통을 안겨준 것이 바로 징병을 독려한 일일 것입니다. 멀쩡한 우리의 아버지를, 자식을, 남편을, 형제를 남의 나라(일본) 침략전쟁의 총알받이로 나가라고 부추겼으니까 말입니다.

일제는 중일전쟁이 벌어진 이듬해(1938년)부터 모자란 병력의 보충을 위해 '지원병제도'를 실시했으며, 1943년에는 '징병제도'와 '학도지원병제도'를 시행합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20여 만 명의 청년들과 4,500여 명의 학생들이 전쟁터로 끌려갑니다. 그리고 넓은 중국 대륙에서, 혹은 남양군도에서 거의 모두가 한스럽게 스러져 갔습니다.

당시 조선일보는 일제의 지원병제도를 이런 사설로 환영합니다.

[조선일보 1938년 6월 16일 자 사설] "조선 통치사의 새로운 기원을 이룬 것이자 미나미 총독의 일대 영단 정책 하에 조선에 육군특별지원병제도가 실시된 것에 대하여 이미 본 란에 수차 우리의 찬성의 뜻을 밝힌 바 있거니와...종래 조선 민중의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다 하지 못하고 있던 병역의무를 실현케 하는 것이다....황국신민 된 사람으로 그 누가 감격치 아니하며 그 누가 감사치 아니하랴...황국에 대하여 갈충진성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국방상 완전히 신민의 의무를 다 하여야 할 것이다."

조선일보는 이 글에서 조선인을 전쟁터로 끌어내자는 이 '지원병제도'를 '총독의 영단'이라고 치하까지 해가며 적극 환영합니다. 그리고 "일본을 위한 병역의 의무야말로 조선민중의 의무"라고 강조합니다. 일본군대에 입대하여 전쟁터로 나가는 것이 조선인의 의무라는 말이지요.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는 2등 국민으로서 기회조차 없었던 병역의무를 부여해 준 것에 대하여 "황국신민 된 사람으로 그 누가 감격치 아니하며 그 누가 감사치 아니하랴"라고 자못 감격어린 치하를 합니다. 이말은 지금까지는 조선인에게 병역의 의무가 부과되지 않아 진정한 일본인이 될 기회가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제 비로소 병역의 의무를 부여받아 온전한 일본인이 되었으므로 그 사실이 말할 수 없이 영광스럽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그 은혜를 갚기 위해서는 "다 닳아 없어 질 때까지 충성을 다 해야 한다(竭盡忠成)"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완벽한 천황의 신하로서, 천황의 백성으로서의 의무를 다 하라"고 말입니다.

"다 닳아 없어 질 때까지"...........참으로 무서운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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